중구청 앞마당에서 펼쳐진 월드컵 경기 응원전 대부분 공무원 모습 보이지 않는 등 떠나는 정동일 중구청장 위상 그대로 보여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이나 '아이디어'보다는 조직과 상사 지시를 잘 이행하는 것이 공무원이 살아가는 생존 전략이라는 말로 들린다.
이런 가운데 서울 중구청의 경우 정동일 구청장이 이번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하는 바람에 선거 이후 곧 바로 구청장 리더십 '누수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중구청은 최근 월드컵 경기 응원전을 구청 앞 마당에서 열었다.
특히 정 구청장으로 부터 승진 등 혜택을 받은 측근 공무원들마져 자리를 지키지 않아 '물러나는 구청장' 위상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재직 시절 '카리스마 있는 구청장'으로 직원들이 넙죽 엎드린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구청장은 어떤 식으로 든 앞으로 정치를 할 것으로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른 인물이다.
이런 모습은 비단 중구청만 일어난 현상이 아니다.
또 구청만 있는 현상도 아닐 것이다.
구청 산하 단체들도 기관장이 물러나게 될 경우 직원들이 말을 듣지 않는 누수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김기동 광진구청장 당선자는 "공무원들은 이틀이면 돌아온다"고 말해 공무원들은 생래적으로 '살아 있는 권력'에 줄을 서는 특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서울시내 한 구청 공무원은 "공무원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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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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