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시작' 내부 재료에 주목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S&P500 지수는 8거래일 만에 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했다. 다우지수는 5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냈지만 앞서 움직인다는 다우운송지수는 S&P와 마찬가지로 8거래일 만에 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렸다.
뉴욕증시의 상승탄력은 지난주 후반부터 계속해서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고 차트상으로 전날 5일 이동평균선의 붕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6월 초부터 진행된 반등 흐름이 일단락됐음을 알렸다. 추가 상승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위안화 절상 기대감의 효과는 반나절에 그쳤고 결과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매도 기회를 제공한 결과를 낳았다.
22일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일대비 0.43%나 하락한 달러당 6.7980위안이었다. 지난 2005년 7월 관리변동환율제 채택 이후 최대 하락이었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5년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달러 페그제를 포기하겠다는 인민은행의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었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했다. MF글로벌의 에드워드 메이어 애널리스트는 "고시환율에 대해 놀라지 않았다"며 "중국의 실제 의도가 위안화 저평가 해결보다 정치적 입장에서 허풍을 친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며 급등폭을 대부분 되돌려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낮추는 모습이었다.
금일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선은 보다 미국내 이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내부 지표에서 모멘텀을 찾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변수가 많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발표되는 경제지표로는 5월 기존주택판매 지표와 4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 지수가 있다.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기존주택판매는 615만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증가가 기대되지만 지난 4월말 종료된 세제 혜택 여파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이 변수다.
2년물 국채 400억달러어치 입찰도 진행된다. 장 마감후에는 어도비 시스템즈가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한편 상·하원 의원들은 오는 24일까지 금융규제 개혁안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해 여름휴가 전 표결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주가 계속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의안이 도출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호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가 하면 로치데일 증권의 리처드 보베 애널리스트는 규제 개혁안이 금융과 소비 시장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까다로워진 규제 탓에 은행의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이에 따라 소비도 위축돼 디플레이션, 경기 침체 등 많은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보브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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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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