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전자책(e북) 리더기 업체가 연이어 가격 인하를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달 미국 2위 서점인 보더스그룹이 e북 리더기 코보를 119.99~149.99달러에 출시하면서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를 부추긴 것. 여기에 e북 기능이 탑재된 태블릿PC의 출시도 전자책 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21일(현지시간) 반스앤노블은 자사 E북 리더기 누크를 기존 259달러에서 199달러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와이파이 전용 누크는 149달러에 판매한다. 아마존닷컴도 기존 259달러에 판매되던 킨들을 27% 인하한 189달러에 판매하기로 했다.

e북을 판매하는 서점 체인들이 잇따라 e북 리더기 가격 인하에 나서는 것은 e북 리더기 기능을 갖춘 태블릿PC 때문이다. 서점 체인들은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출시된 이후 고객들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들이 읽기 기능만 갖춘 e북 리더기를 비싼 값에 사기 보다는 다른 기능까지 갖춘 태블릿PC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


가트너의 앨런 바이너 애널리스트는 “신형 태블릿PC가 출시되면서 읽기 기능만을 갖춘 기기들은 가격 인하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은 웹서핑을 할 수도 없고 동영상 기능도 없는, 단지 읽기 기능만 있는 기기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e북 리더기 가격 인하전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e북 리더기 가격 인하전에 불이 붙으면서 올해 말 가격이 99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T리서치업체 양키그룹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e북 리더기 판매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적정 가격을 150달러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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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소비자전자협회(CEA)는 올해 미국의 e북 리더기 판매량이 지난해 220만대의 두 배가 넘는 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난 4월 e북 매출은 연 초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74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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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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