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경제硏보고서 '한국인의 하루 24시간'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답을 알고 문제를 푸는 것만큼 쉬운 것은 없다.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알고 있는 기업이 딱 이런 입장일 것이다. 무엇을 생산해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 없이 소비 패턴에 맞춰 상품을 만들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LG 경제연구원이 16일 발표한 보고서 '한국인들의 하루 24시간'은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통계청의 '생활시간 조사 결과' 자료를 분석했다. 통계청은 1999년부터 5년 주기로 생활시간을 조사하고 있다. 국민이 느끼는 삶의 질을 측정하고 조사 결과를 노동, 복지, 교통 등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일례로 2009년 조사는 전국 만 10세 이상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를 쓴 박정현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1999년, 2004년, 2009년의 통계청 조사 결과 중 20세 이상 성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추렸다.
그 결과 10년 전에 비해 7가지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가족 중심이다.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있다. 둘째, 건강을 중시한다. 여가 시간은 대체로 감소하지만 운동 시간은 증가하고 있다. 셋째, 사람들이 친구 등과의 교제 활동 시간을 줄이고 있다. 넷째, 가사분담이다.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요리 등 가사를 돕는 남자가 늘고 있다. 다섯째, TV 등 미디어 이용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여섯째, 온라인 유희다. 인터넷 검색이나 인터넷 쇼핑, 블로그 관리, 게임 등에 시간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반면 독서나 장기 등 전통적 취미 활동 시간은 감소하고 있다. 일곱째, 무미건조 3040세대이다. 30대와 40대는 일, 가정관리 등 의무생활 중심의 삶을 살고 있다. 이로 인해 교제나 여가 활동 시간은 감소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런 7가지 변화에 기반해 기업이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그는 "코쿠닝 마케팅을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코쿠닝은 사람들이 외부보다는 집 안에 있으려 하는 성향을 일컫는다. 박 연구원은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은 늘고 있지만 특정 행위에 사용하는 건 아니"라며 "가정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마케팅 활동이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세대(age)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30대와 40대가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으니 그들에게 뭔가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이와 연관하여 최근 아이폰의 성공 요인을 '직장 남성의 고급 장난감'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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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입장에서 고객의 잠재 니즈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런 만큼 LG경제연구원의 이번 보고서는 한 번 읽어볼 만하다. 보고서는 LG경제연구원 홈페이지(www.lgeri.com)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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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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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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