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검은 대력 전진기지로..자원·시장성 낙점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작년 말 지구촌 마지막 블루오션인 아프리카를 중동ㆍ아프리카 법인에서 별도 독립시킨 후 대륙 시장공략을 위한 전략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나이지리아를 아프리카 지역의 거점국가로 삼아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현지 협력판매법인이 설립하는 가전조립공장에 TV와 냉장고 등 반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식의 현지조립공장은 지난 2008년 북아프리카 알제리에 이어 아프리카에서는 2번째다.
17일 나이지리아 현지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아프리카 총괄로 임명된 박광기 삼성전자 상무는 최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아프리카 지역 현지판매상들과 가진 포럼에서 "나이지리아를 서아프리카지역 삼성전자 거점국가로 삼아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프리카 각 국가에서 20여 대리상이 나이지리아에서 시장확대를 위한 전략을 함께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상무는 "경쟁사들이 아프리카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단지 시장진입이 빨랐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는 세계 일류 브랜드로 아프리카 고객들이 혁신적인 삼성제품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판매상들과의 포럼을 케냐 나이로비 등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아프리카 총괄본부측은 나이지리아 시장점유율 50%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고객과의 신뢰, 차별화된 품질, 실시간 배달서비스 등을 그 방법으로 제시했다.
현재 우리 기업 중에는 LG전자가 나이지리아 가전시장의 40%를 선점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TV, 라디오 등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몰이를 하고 있으며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단계다.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지역의 교두보로 나이지리아를 선택한 것은 무엇보다도 풍부한 자원과 높은 시장성 때문이다. 아프리카대륙 중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약 1억5000만 인구를 가진 나이지리아는 359억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갖고 있고 매일 3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8위의 산유국이다. 천연가스도 일일 1억2000만입방피트를 생산하고 있는 세계 7위의 보유국이기도 하다.
특히 나이지리아의 민선정부는 오일 머니를 활용, 사회 기간 인프라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며 1인당 국민소득이 지난해 기준 2000달러에 육박해 아프리카 내에서는 대표 부국 중 하나기도 하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의 40%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원유, 가스 등 연료에너지 생산에 25% 정도가 집중돼 일반 제조업이 극단적으로 취약한 지역이다. 소규모 단순제조업은 GDP의 2% 정도에 불과한 정도다. 오일 머니와 많은 인구에 따른 시장성은 무궁무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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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작년 말 인사시 아프리카 총괄인 박광기 총괄을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로 거론한 바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모여 한국외국어대 서상현 박사로부터 아프리카 현황에 대해 강의를 듣는 등 그룹차원에서도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현지 문화 이해와 전략구상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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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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