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일본 투자자들이 외채를 쓸어 담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와 상품 통화 관련 채권에 일본 자금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 위기 심화로 일본 투자자들의 국채 선호도가 유럽에서 타 시장으로 급속히 옮겨 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4주간 외채 순매입 규모는 4조1080억엔(450억달러)으로 2005년 5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유로화 채권 순매도 규모는 2조3000억엔에 달했다. 미즈호 증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달러화 채권 순매입 규모는 3조7000억엔을, 캐나다와 호주달러 채권의 순매입은 각각 2987억엔, 3525억엔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국채 투자자들이 갈수록 유로화 채권을 멀리하고 달러화 채권에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즈호 증권의 캐머론 우메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같은 현상을 ‘안티(anti) 분산투자’라고 설명하며, 이로 인해 달러와 상품통화는 유로대비 꾸준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 투자자들은 뚜렷한 추세 매매를 보이고 있고, 국채 시장의 판도를 바꿀 큰 사건이 터지지 않고서는 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달러 및 상품통화 채권에 대한 선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채권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조사에서도 일본 투자자들의 유럽 국채 선호도는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에 대한 유로존 국채 선호도는 연초 80%에 달했지만 5월 들어 30% 밑으로 떨어진 것.
한편 달러대비 엔화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유로화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주 엔화대비 유로화는 8년래 최저 수준까지 급락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화의 가치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유로화 하락을 막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시장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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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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