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왈가왈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6월 금통위를 개최한다. 정책금리가 16개월째 2.00%로 동결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채권시장은 김중수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김 총재 코멘트가 매파적일 것으로 내다보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최근 발표된 고용 등 지표가 호전된데다 생산자물가도 상승하면서 물가우려감이 커졌었기 때문이다. 다만 헝가리 문제가 불거지며 유로존 위기가 재현됨에 따라 지난달보다 비둘기적일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다만 이같은 전망은 한은이 전일 남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뒤바뀌었다. 이 보고서는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로 전이되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럽 리스크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세계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해외조사실에서 내놓은 이 자료가 한은 공식적 입장은 아니지만 마침 선물환규제설로 약세를 보이던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시에 김 총재 발언이 도비시할 것이라는 쪽으로 쏠린 셈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다. 한은 총재의 코멘트가 실제로 도비시하더라도 기대이상만큼이 아니라면 오히려 채권시장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일 나온 정부의 선물환규제 발표 임박도 부담이다. 다음주 정도 발표예정인 가운데 자본금에서 로컬은행이 50%, 외은이 250%로 제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년정도 유예기간을 둘것으로 보여 막상 뚜껑을 열면 큰 임팩트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심리적 부담감은 어쩔수 없겠다.
전일 현선물 저평이 3틱정도 플러스로 반전해 콘텡고를 보였다는 점도 추격매수에 부담을 줄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는 장중 상승폭을 만회하고 보합권을 기록했다. 입찰이 호조를 보인데다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미 연준(Fed)이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인다는 베이지북을 발표했지만 경제성장세 평가가 다소 부정적이라는 내용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금일 채권시장은 전일 장마감 강세분위기와 금통위 기대감으로 강보합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김 총재 기자회견을 전후로 차익실현 매물들이 나올 가능성도 커 약세반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통위가 마무리되면 선물 롤오버장으로 관심이 빠르게 이동할 것이다. 결국 약세반전하더라도 큰폭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다.
일본이 1분기 GDP를 내놓는다. ECB와 BOE가 아나운스먼트를, 미국이 4월 무역수지와 5월 재정수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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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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