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저개발 아동 선물할 '러브켓 프로젝트'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저개발국가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선물하기 위해 한국의 청소년들이 나섰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5일 방배동에 소재하는 서울전자고등학교 학생 200여명이 직접 예쁜 주머니를 만들고 그 안에 학용품을 넣어 저개발국가 아동들에게 선물하는 '러브켓'(학용품주머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친구들끼리 모여앉아 서툰 솜씨로 한땀 한땀 바느질해가며 작은 주머니를 직접 만들게 된다.


완성한 러브켓에는 손수 준비해온 학용품과 타국의 아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편지도 담는다.

청소년들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주머니이기에 그 이름도 러브포(Love+Pocket). 줄여서 러브켓(Lovket)이라 부른다.


러브켓 프로젝트는 직접 해외에 가지 않더라도 해외아동을 도울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는 것이 청소년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려울 수 있어 서초구는 활동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제3세계 아동들의 현실을 파악할 수 있도록 현장의 상황을 설명하고 의미를 일깨워주는 영상물을 상영할 예정이다.


영상에는 러브켓을 전달하고자 하는 국가와 지원받을 아동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담겨 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 박정현 간사는 “참가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굶주리고 있는 수혜 어린이들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고 다양한 설명을 들음으로써, 대한민국의 학생들로써는 당연히 받아들이던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현장을 보고, 듣고, 느끼게 된다”면서 “저소득 국가의 또래 아이들이 학업을 통해 가난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필요한 물품을 제공한다는 점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서울전자고등학교 1학년 8개 학급 총 200명이 참여하며, 각 학급에는 숙련된 10명의 프로젝트 리더(자원봉사자)가 활동 지도를 위해 참여 한다.


제작된 러브켓은 향후 볼런티어21 등의 자원봉사단체를 통해 미얀마 등 해외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전자고등학교는 이미 2009년,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나눔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전일제 자원봉사활동으로 러브켓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자원봉사동아리를 신설하는 등 성숙한 자원봉사학교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당시 활동에 참가했었던 이동규 학생은 “만들기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주머니를 만드는 시간 동안 러브켓을 받을 어린이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한 땀 한 땀 소중히 바느질 했다“고 밝혔다.


‘러브켓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활동시간을 의무적으로 채우는 것에서 벗어나 보다 의미있게 활동에 참여하고 3세계 아동들에게 전달할 학용품 주머니를 직접 만듦으로써 한국 뿐 아니라 제3세계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경험을 통해 국제사회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세계시민으로서의 공동체의식을 형성하여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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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켓 프로젝트’는 서초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사랑주머니 ‘러브켓’으로 작은 위로와 격려를 전하면서 누군가의 아픔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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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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