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유로화 등락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일희일비하는 가운데 유로화 약세가 궁극적으로 유로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28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금융업계 전문가는 유로존은 유로화 약세에 두려움을 갖기보다 유럽경제 회복의 발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로화 약세로 인한 수출 호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

유로화는 유럽연합(EU)이 1조달러에 가까운 유로존 안정기금을 조성하기 전 달러대비 4.1% 떨어졌다가 이후 3.1%로 하락폭을 줄였다. 지난 19일 달러·유로환율은 2006년4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1.2144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화에 대한 신뢰를 잃은 투자자들 역시 유로화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유로화에 대한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 계약이 11만3890건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유로화 약세에 따라 유로존의 수출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마켓 매거진에 따르면 독일을 비롯한 스페인·그리스의 수출 상품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브니 파이낸스 인베스트의 에머릭 샤리에 매니저는 “유로 약세가 유로존 경제 회복을 떠받칠 수 있다”며 “일년 이상 약세가 지속된다면 유로존의 이익은 훨씬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보여주듯 유럽 제조업관련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및 철도운송업체 지멘스의 주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나선 10일 이후 8% 이상 올랐다. 프랑크푸르트 트러스트의 크리스토퍼 킨드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자본재 관련주는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제금융 지원에 따른 재정긴축과 재무구조조정 역시 유로존에 궁극적으로 이득을 가져온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킨드는 “1990년대 경제 위기 이후 긴축과 재무 구조조정에 착수한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이후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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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회의론자들은 재정긴축과 증세 정책이 유로존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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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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