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상륙지인 멕시코만 일대에 원유, 천연가스 시추시설 집중돼 있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기록적인 허리케인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해양대기관리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이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 중 14~23개정도의 폭풍이 발생할 것이고, 이중 8~14개는 허리케인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27일 발표했다. NOAA는 허리케인중 3~7개는 풍속 111mph(178kph)의 대형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OAA 관계자는 "12년래 가장 조용한 시즌이었던 지난해와 대조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며 "2010시즌은 지난 1995년이후 발생개수로 최고 수준이 될 것이고 파괴력도 역대최고수준에 이를것"이라고 밝혔다. 허리케인 시즌은 6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다.


허리케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과거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가 발생했을 때 멕시코만 일대에 집중돼있는 원유시설과 송유시설을 파괴해 생산이 중단되면서 가격이 급등했었다.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입은 이후 미국의 방비가 튼튼해져 에너지 생산에 큰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방제시설이 투기자본마저 막을 수는 없다. 대형 허리케인이 북상한다는 소식이 투기자본을 끌어들여 그 자체로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2004년 발생했던 허리케인 찰리와 프랜시스, 2005년의 윌마는 플로리다의 오렌지 산업에 타격을 입혀 오렌지쥬스 가격의 기록적 폭등에 한 몫 했다. 미국 주요 곡물재배지역인 남서부도 허리케인의 사정권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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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dity Weather Group의 기상학자 데이비드 스트레이트는 "허리케인이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즌에는 시장가격도 요동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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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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