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사회서 반도체 시황 최상·정상·최악 구분 결정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하이닉스 이사회가 '시나리오별 투자확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하이닉스 고위관계자는 "28일 저녁 개최되는 이사회 논의 안건으로 '투자확대의 건'이 상정됐다"며 "투자확대는 반도체 시황 전망을 최상ㆍ정상ㆍ최악으로 구분해 단계별 투자금액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연초에 올해 투자규모로 2조3000억원을 설정했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설투자에 무려 9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반도체 공급물량이 부족사태를 지속하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닉스 이사회는 시나리오별 투자확대계획을 세우면서도 그 근간은 투자규모를 일단 확대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이닉스 고위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투자를 확대했다고 덩달아 투자를 늘리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공급과잉에 대한 일부 우려가 기우일 수 있다고 밝혀 '투자확대 규모'와 '시기'의 결정만 남았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 과잉투자가 문제가 됐던 것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외에도 대만업체들의 줄이은 시설투자가 동반됐기 때문이지만 최근 대만업체들의 재무 상황을 점검해 본 결과 실제 대규모를 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도 최근 대만 부품 업체들을 탐방한 결과 "대만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4∼5월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발표하고 있는 대만업체들의 실제 상황은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하이닉스가 일단 올해 2조3000억원이던 투자계획을 3조원까지 늘리고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지속될 2012년까지 매년 투자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닉스 투자는 우선 40나노 공정 전환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말부터 시작한 D램의 40나노 공정 전환 속도를 높이면 실질적으로 같은 설비 안에서도 생산량이 늘어나 증설효과가 생기게 된다.


또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청주 M11 공장은 현재 웨이퍼를 월 5만장에서 월8만장으로 생산량을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중인데 복층 구조의 공장으로 한 개층이 비어 있기 때문에 신규 설비를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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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과 김종갑 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은 전일 열린 세계반도체협의회에서 "현재 D램 현물가격이 다소 약세로 보이지만 비수기인 2ㆍ4분기인 점을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이고 1분기보다는 2분기, 또 2분기보다는 3분기에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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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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