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일본 4월 소비자물가가 14개월 연속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킨 가운데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다. 수출 경기 회복에도 고용 한파가 가시지 않는 모습니다.
28일 일본 통계청은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일본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1.5% 하락, 3월 1.2%에 이어 낙폭이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를 웃도는 수치다.
일본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면서 가계 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약속했고 그 일환으로 4월부터 공립 고등학교의 등록금 면제해주고 사립학교의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 물가 하락폭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다이와 연구소의 와타나베 히로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등록금 효과를 제외하면 물가 하락세가 강한 것은 아니다”면서 “BOJ가 출구전략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행(BOJ)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최소 2012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BOJ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는 “경제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도 “디플레이션을 극복을 위해 계속해서 협조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은 수출호조로 인해 연율 4.9%를 기록했다. 다이이치 생명 연구소 신케 요시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제회복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면서도 “소비자물가 하락 속도가 빠르지 않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4월 실업률은 예상밖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전월 5%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5.1%로 소폭 오른 것.
전일 일본 재무성은 4월 수출이 전문가 예상치 38.3% 증가를 상회하는 전년동기대비 4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들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와 같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 고용시장은 아직 나아지지 않고 있다. 다이와 증권의 마쓰오카 노리아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이나 돼야 고용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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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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