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인터뷰..."송도 개발 아파트론 한계, 외자유치 등에 집중해야", "새술은 새부대에...현장에선 시장 교체 여론 압도적"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6.2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인천시장 선거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2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의 숨은표를 감안할 때 투표에서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다음은 송 후보와의 일문 일답.

-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수도권 Big3에서 가장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어떻게 보나?


▲ 인천은 확실히 현 시장을 교체해야 된다, 8년이면 충분하다는 게 대세다. 유세 현장을 다녀 보면 꼭 이겨 달라는 뜨거운 반응이 많다. 현재 여당이 4~5% 앞서고 있긴 하지만, 야당에 숨어있는 10% 지지표가 있기 때문에 실제 투표에 들어가면 역전된다고 본다.

- 천안함 사건 결과 발표 후 '북풍'이 거센데, 극복할 수 있다고 보나?


▲ 인천에서는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벌어지고 있지 않다. 그런데 요즘 여론조사에 국민들이 잘 답변을 안하고 움츠려져 있다. 특히 보수언론이 하는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떨어지고 국민들이 위축되고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권리가 옥죄어지고 위축되는 상황이다. 국민들이 눈치를 보는 등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직접 노골적인 북풍 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이 대통령의 담화 이후 벌어지는 남북교류 중단, 대북 선전 방송 재개 등에 북한이 강력 반발하면서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금융 시장이 요동치는 등 '한반도 리스크'가 다시 전면에 등장해 경제의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실제 만나 보면 현 정권이 북풍을 이용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민심의 반발이 6월 2일 폭발할 것이다.


-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데?


▲ 송도국제도시는 MBC PD수첩이나 감사원 감사에 의해서도 지적이 됐듯이 너무 아파트 위주로 개발이 되고 있고 개발 이익이 빠져나가는 것이 제대로 통제가 안 되고 있다. 송도에 지금 상징적인 건물이 68층짜리 동북아 무역센터 빌딩인데 현재 공사가 중단이 돼 있다.


아파트 위주의 개발은 한계에 도달해 있다. 특히 아파트를 신도심에 많이 짓는 바람에 구도심 재생사업도 안 되고 있다. 따라서 경제자유구역에 아파트 짓는 것을 그만 통제하고 외국 자본ㆍ기업을 유치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또 개발 이익을 환수해 구도심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구도심과 신도심을 상생하게 해야 한다는 게 내 구상이다.


- 계양산 골프장ㆍ경인운하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는 논란이 있다.


▲ 경인운하를 찬성했을 때는 서울에서 개성과 해주, 평양까지 연결되는 남북 물류 활성화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보면 남북관계가 완전히 차단됐다. 또 4대강 사업의 볼모로 잡힌 점도 있다. 내가 시장이 되면 해운업계나 물류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재검토해 그 결과를 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계양산 골프장에 대해선 중립적 위치였다. 다만 지난 총선 당시엔 추가적인 산림훼손이 없을 정도면 골프장 건설도 괜찮지 않겠냐고 생각했는데 가족친화적인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압도적으로 많아 이를 수용하게 됐다.


- 상대 후보에 비해 자신의 장점은 뭐라고 보나?


▲ 의정활동을 10년 경험하면서 중앙정치의 많은 인맥과 경륜을 쌓아왔다. 인천은 단순히 동네 정치인이 하는 그런 한 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따라서 인천에서만 통하는 동네 정치인이 아니라 서울, 경기, 인천, 전국에서도 통하는 그런 정치적 역량을 가진 사람이 맡아서 해야 한다. 또 젊다. 이제 정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된다는 그런 말처럼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이 변화를 주도할 젊음이 있다.


-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차기 대권 주자로도 꼽혔었는데,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지금은 인천시장, 인천이 중요하다. 인천을 위해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단을 한 것이다. 인천 시민들에겐 8년 한 시장한테 또 4년을 맡길 거냐. 아니면 새로운 꿈과 비전을 갖는 정치인한테 맡길 거냐의 갈림길이라고 본다. 앞으로의 비전과 꿈을 가지고 있고 더 큰 정치적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새로운 시장에게 기회를 줬으면 한다.

AD

◆약력
▲1963년 전남 고흥 출생 ▲광주 대동고,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사시 36회 합격 ▲16·17·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봉수 기자 bs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