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이 많다는 점은 분명 기쁜 일이긴 하지만 넘쳐나는 관람객을 통제하기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특히 편법으로 입장하는 관람객들이 골칫거리다.
이 때문에 관람객들끼리 밀치거나 새치기를 하는 등 질서를 흐리는 사례도 발생하면서 종종 험악한 분위기가 나타나는 실정이다. 박 관장은 "더운 날씨에 관람객들이 오랫동안 대기하면서 화를 내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고 밝혔다. 일부는 한국관 내 도우미들에게 폭언을 퍼붓거나 밀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관람객들은 남들보다 빨리 입장하기 위해 교묘한 편법을 쓰기도 한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가진 관객들은 최우선 입장이 가능해 4시간씩 기다릴 필요가 없다. 게다가 주최 측에서는 휠체어 등을 방문객들에게 대여해준다.
오죽하면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고 입장하는 손님 가운데 3분의 1은 가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같은 눈속임 사례는 또 있다. 한국관은 개관 초기 최우선 입장 대상에 70세 이상 노인들도 포함시켰다. 하지만 증명서를 위조해 입장하는 사례가 빈번해지자 연령대를 80세 이상으로 강화했다. 그럼에도 위조 증명서는 여전히 줄지 않았다. 결국 고령자 우대 정책을 폐지할 수밖에 없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상하이(중국)=최일권 기자 ig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