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면서 시중은행들의 환율 고시회차가 급격히 증가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100회차에서 400회차까지 고시회차를 늘려가며 널뛰는 환율 따라잡기에 바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270원까지 치솟던 지난 25일 기업은행의 고시회차는 326회에 달했고 하나은행은 171회차, 신한은행은 184회차, 국민은행이 135회차로 늘었다.

대구은행은 고시환율은 485회차에 달했다. 부산은행도 140회차를 기록했다.


은행 고시회차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전일 원·달러 환율이 50원 이상 급등락 하면서 시시각각 변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5일 오전 10시 40분부터 1000달러를 원화로 환전했다면 잠시 환전을 하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2만원을 벌게 되는 셈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10시 44분에서 46분 사이 2분간 1250원대에서 1270원대로 뛰었다.


자동 시스템을 도입한 은행의 경우 고시회차가 더욱 늘어났으며 일부 시중은행은 100회 이상 일일이 딜링룸에서 수기로 고시를 해 진땀을 뺐다.


평소 환율 고시회차가 50회 언저리에 머무는 외환은행도 89회차에 달하는 고시회차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의 경우 고시환율이 89회차에 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외환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부터 3시, 늦게는 5시까지 고시를 한다고 봤을 때 100회만 잡아도 4.8분만에 한번 꼴로 환율이 바뀐 셈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고시횟수가 너무 많아도 영업점에서 환전 문의가 많아 문제지만 환율이 급변할 때는 어쩔 수 없다"며 "다만 고객이 환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0분이라고 치면 그 사이에 환율이 바뀔 수 있어 응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실시간 환율 바뀔 때 마다 손익이 나뉠 수도 있다"며 "10분 차이로 고시 환율이 차이가 나는 만큼 환전 타이밍을 잘 골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정선영 기자 sigum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