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행 국유화 강세심리 여전 vs 차익실현욕구..팽팽한 흐름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금리하락, 선물상승)으로 출발했다. 스페인은행이 국유화되면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전일 강세심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다만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이 1230원선을 넘어서면서 불안감도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매매동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전일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매물도 나오고 있는 중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도 향후 움직임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팽팽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1이 전일대비 1bp 하락한 4.34%를 기록중이다. 반면 통안 2년물과 국고3년 9-4가 전장비 보합인 3.62%와 3.64%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상승한 111.51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11.50에 개장했다. 외국인이 919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사흘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다. 증권도 167계약을 순매수중이다. 반면 개인이 772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은행도 392계약 순매도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유럽 금융위기로 금리인상이 지연될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금리가 조심스럽게 하락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북한 리스크에 따른 환율상승과 가격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등으로 상승시 마다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불안시 선제적인 조치를 한다는 안전판 등으로 매도보다는 매수가 좀더 편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스페인은행 국유화 소식 등으로 유럽발 불안감이 지속 돼 국내 채권시장도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환율상승 영향으로 외국인 매도 물량출회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현재까지 그런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전일에도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하는등 환율 영향력이 줄어든 모습이어서 오늘도 채권시장 강세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대외요인이 우호적이라는 인식들이 많지만 환율과 외국인매물 경계감으로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원·달러환율이 추가로 상승하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측은 매수를,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는쪽은 매도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소폭 강세이후 추가금리하락이 막히며 차익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외국인 헤지펀드의 환베팅이 성공하려면 주식시장과 유럽시장 안정이 필수다. 다만 환율이 현재 하락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기 어렵다. 1250원대에서는 외국인 손절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국내기관들이 쉽게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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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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