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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고 굴욕은? '이성 앞에서의 몸 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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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인기 연예인들의 과거 모습이나 굴욕의 순간 사진 캡쳐, 스포츠 스타들의 어이없는 실수, 정치인들의 막말, 황당한 행동 굴욕 등 유명인들의 굴욕의 순간은 항상 주요 관심 대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굴욕에 대한 관념이 바뀌고 있다. 굴욕의 순간을 더 이상 굴욕이 아닌 재치로 전환 하여 더 이상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는 '용자' 트렌드가 뜨고 있는 것.
코카-콜라사의 환타는 ‘나의 Best 굴욕의 순간!’에 대한 설문 조사를 포털 사이트 버디버디(www.buddybuddy.co.kr)를 통해 지난 4월 27일부터 6일간 10대~30대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10대의 52%, 20대의 58.1%, 30대의 60.9%가 ‘이성 앞에서 넘어졌을 때’를 최고 굴욕의 꼽아 10~30대에게 전체 항목 중 50% 이상을 넘는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나이를 불문하고 이성 앞에서 넘어지는 것은 가장 굴욕스럽다는 것.

이는 다른 사람과 비교 당했을 때, 이성 친구가 나 몰래 내 친구랑 바람 피웠을 때 등 일반적으로 굴욕을 느낄 수 있는 다른 사례 대비 단순히 넘어지는 행위가 압도적으로 가장 큰 굴욕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굴욕’이란 단어가 사람들에게 심각한 단어로 받아들여 지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뭔가 심각한 것 보다는 순간적으로 남들 앞에서 창피할 수 있는 어떤 행동이 오히려 굴욕으로 가장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

특히 10대에게는 ‘므흣(야한)한 영상 보다 걸렸을 때’가 8.3%로 3위, ‘이성과 같이 있다 방구 뀌었는데 냄새 심할 때’가 5.5%로 4위를 차지하는 등 이성과 관련된 답변이 상위를 차지, 사춘기 10대들의 이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설문 조사 결과에 있어 남녀의 차이도 나타났다. 남학생(10대) 집계 결과에서는 ‘므흣(야한)한 영상 보다 걸렸을 때’의 항목이 2위를 기록, 5위를 차지한 여학생 집계에서보다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시험 성적이 공개되었을 때’의 항목은 여학생 집계에서는 3위를 차지했으나, 남학생 집계에서는 6위를 기록, 남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에 대해 여학생보다 관대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대들은 이성이나 타인에게 자신의 실수나 결점을 보이는 것에 크게 굴욕을 느끼는 반면, ‘부모님에 대한 놀림을 받았을 때’는 1.8%로 10위로, ‘이성친구가 나몰래 내 친구랑 더 친해 졌을 때(바람 피웠을 때)’는 1.3%로 낮게 나타나, 환경적인 문제보다는 스스로의 내적인 문제에 더 관심을 쏟는 요즘 10대들의 심리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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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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