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레이싱]경마장 이모저모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코리안더비(GI), '천년대로' 품으로
삼관마 경주의 두 번째 관문인 제13회 코리안 더비(GI, 국1, 3세, 1800M, 별정Ⅲ, 9경주, 발주시각 17:00)에서 부경의 ‘천년대로’(3조 오문식 조교사)가 우승했다. 기대를 모았던 KRA컵 마일 우승마 ‘머니카’는 2위에 그쳐 삼관마 달성이 무산됐다.
경주 초반 선두에 나선 것은 ‘머니카’와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조인권 기수의 ‘선봉불패’였다. ‘선봉불패’는 3코너 이후까지 박태종 기수의 ‘머니카’를 따돌리며 선행작전을 전개했다. 하지만 4코너 이후 박태종 기수의 ‘머니카’가 외곽에서 추입하며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다.
직선주로에 들어서 ‘머니카’는 다른 마필들과의 거리를 더욱 벌리며 우승이 거의 확정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역시 경마는 반전의 드라마였다. 그동안 후미권에서 기회를 노리던 박금만 기수의 ‘천년대로’가 결승선 200미터 전방 이후에 믿을 수 없는 막판 탄력을 보여주며 ‘머니카’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천년대로’와 ‘머니카’의 간격은 점차 좁혀지고, 결국 ‘천년대로’가 머리차로 그림 같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주기록은 1분 56초 8. 이번 경주 총 상금은 5억 원, 우승상금은 2억6500만 원이었다.
오문식 조교는 “KRA컵 마일 경주 때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것이 패인이었는데 이번에 추입작전을 전개한 것이 유효했다”며 “서울에 올라올 때마다 실망했었는데 이번에 좋은 성적 거두어서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박금만 기수는 “기수가 된 이후로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동 경주 매출은 59억5300만 원, 복승식 배당은 10.5배, 쌍승식 74.6배, 삼복승식 110.1배, 단승식 28.9배였으며 당일 본장 입장인원은 3만9371명이었다.
올해 미국 삼관마 탄생 무산
2010년 5월16일 미국 핌리코 경마장에서 개최된 제135회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에서 ‘룩킹앳럭키’(Lookin At Lucky)가 ‘퍼스트듀드’(First Dude)를 3/4마신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프리크니스 스테익스는 켄터키더비, 벨몬트 스테익스와 더불어 3관마(Triple Crown) 경주로 불린다. 올해 켄터키더비 우승마로서 이번 경주 최고 인기마였던 ‘슈퍼세이버’(Super Saver)는 8착에 그침으로써 올해 3관마 탄생은 무산됐다. 참고로 미국 3관마는 1978년 ‘어펌드’(Affirmed) 이후로 탄생하지 않고 있다.
스마일기수 김옥성, 주말 3승 챙기며 기량 회복
서울경마공원 스마일기수로 더욱 유명한 김옥성 기수(43세, 프리기수)가 지난 주말 3승을 따내며 기나긴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김옥성 기수는 15일 토요경주에서 당일 세 번째 기승경주였던 ‘퍼스트플라워’에 기승해 주말 첫 승을 따냈다. 이튿날 경주였던 16일 일요경마에서는 첫 번째 기승경주였던 2경주에서 ‘미소피아’에 올라 승리를 따냈으며, 당일 마지막 기승경주에서 ‘빅삭스’에 기승해 주말 3승째를 완성했다.
김 기수는 지난 4월에야 2010년도 첫 승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주말 3승으로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옥성 기수는 지난 1987년 데뷔한 베테랑 기수로, 지난 1996년 그랑프리(GI)를 포함, 대상경주에서 통산 7회 우승을 차지한 기록이 있다. 지금까지 기록한 통산전적은 5799전 440승, 2착 490회로 승률 7.6%, 복승률 16%를 기록 중이다.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의자 추가 배치
서울경마공원이 경마팬들의 편의를 위해 고객용 장의자 153개를 추가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배치 장소는 해피빌 1~5층 엘리베이터 예시장 방향, 3층 중앙 및 북단 벽면, 럭키빌 1~5층 중앙 투표소 방면 유휴공간, 2층 어린이 휴게실 이전 장소, 2~5층 투표소 후면 기둥, 5층 북단 매점 리모델링 공간 등이다.
서비스팀 정경석 과장은 “안전사고의 우려로 의자를 무한정 늘릴 수는 없으나 경마팬들이 편하게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최대로 활용하면서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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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공원 詩 산책로 조성
서울경마공원이 2010년도 ‘고객섬김의 해’를 맞아 고객전용통로에 조성한 詩 산책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은 지난주부터 고객전용통로에 시화 휘장 12매를 설치하여 경마팬들이 입장 시나 퇴장 시에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들은 고은의 ‘그 꽃’, 정지용의 ‘향수’ 등 국내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한 것이다. 경마팬 홍지숙(35)씨는 “아침에 시를 읽으면 욕심을 버리게 되고, 퇴장하면서 시를 읽으면 마음의 평정을 얻게 되더라”며 시 산책로를 칭찬했다. KRA 서비스팀 조혜진 과장은 “경마팬들의 반응이 좋아 시 산책로를 상설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정기적으로 시화를 교체해 경마팬들이 다양한 시를 접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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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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