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싼 지금이 매수 적기?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증권사 회장들의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소형증권사 회장들이 그동안 주가관리 및 피인수 루머 불식을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해 왔지만 최근에는 저가 매 수의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장섭 유화증권 회장은 최근 몇 해 동안 꾸준히 자사 주식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서는 38차례 이상 장내매매를 통해 자사주를 매매했다. 특히 5월 들어 윤 회장의 지분 매입 횟수는 총 11차례에 달했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의 지분은 지난 19일 기준 보통주 12.24%, 우선주 20.85%로 늘어났다. 지난해 말 윤 회장의 보유지분은 보통주 11.83%였다. 아들인 윤경립 사장의 지분 보통주 15.61%와 우선주 0.94%를 포함해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을 모두 합하면 61%를 훌쩍 뛰어넘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윤장섭 회장의 지분 매매가 유화증권의 주가가 하락세에 있었던 4월과 5월에 집중됐다는 점에 비춰봤을때 경영권 안정 및 주가관리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했던 면도 있겠지만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대주주가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이어룡 회장 역시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 회장은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지분을 늘리며 0.53% 지분을 확보했다. 아들 양홍석 부사장 역시 5월들어 13만주 가까 사들여 지분비율을 6.09%까지 확대했다.
다만 대신증권의 상황은 유화증권과 사뭇 다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양 부사장을 포함해 특수관계인을 보유한 지분이 7.94%에 불과해 우호지분을 끌어모아도 지분율이 겨우 22.55%로 불안한 상태다. 때문에 자주 M&A시장에 사명을 올리기도 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 회장과 양 부사장의 지분매입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증권사 마다 상황이 조금씩 다름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오너들의 자사주 쇼핑은 해외 악재 충격으로 금융주 낙폭이 컸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비교적 주가가 높았던 지난해 증권사 대주주들의 자사주 매입이 거의 없었지만 증권주가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올해 자사주식 매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증권업계 관계자 역시 "증권주가 부진했던 지난 3개월간 증권사 오너들이 집중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주가가 쌀 때 사들여 지분을 확보하자는 차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이든 단순 투자를 위한 것이든 오너들 모두 궤(軌)를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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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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