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보면 박스권 움직임..일단 금리상단을 확인한 만큼 강세시도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은 개장초 강세로 출발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진정국면을 보인데다 환율 상승폭이 크지 않고 단기간 많이 올랐다는 인식에 따라 추가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을 흔들었던 본드스왑 물량도 나올만큼 나왔다는 진단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럽 재정위기가 당연히 금리인상 지연요인이라고 말한 것이 알려졌다는 점도 강세장을 이끌었다.


다만 오후장들어 원·달러환율이 폭등세를 보이며 패닉장을 보인 영향이 강세폭을 모두 반납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를 기반으로 은행권을 중심으로 숏이 쏟아졌다. 반면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지난 1월11일이후 4개월반만에 최고 순매수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환율이 급등하면서 불안감이 팽배한 하루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크게보면 박스권 움직임이라는 지적이다. 다음주 25일 8000억원어치의 국고20년물 입찰과 26일 1조원어치의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이 예정돼 있어 수급측면에서는 우호적이다. 이에 따라 환율이 주말사이 안정세를 보인다면 추가강세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오늘 오전장같은 빠른 강세보다는 1~2bp씩 금리를 낮춰가는 베이비스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9,0";$no="201005201548043857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제공 : 삼성선물>";$size="550,326,0";$no="2010052015480438579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 9-4, 국고5년 10-1이 전장대비 2bp 하락한 3.70%와 3.74%, 4.46%를 기록했다. 국고10년 8-5도 어제보다 1bp 내린 5.02%를 나타냈다. 반면 통안1년물과 1.5년물, 국고20년 9-5는 전일비 보합인 2.88%와 3.35%, 5.26%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틱 상승한 111.14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19틱에서 11틱 가량으로 급격히 축소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1.10에 개장해 상승세를 보였고 오후장 초입까지도 111.35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환율이 1190원대를 넘어서면서 패닉모습을 보이자 111.00까지 35틱이나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2336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보험과 은행도 각각 1016계약과 952계약을 순매도했다. 특히 은행은 장중 4900계약 가량 순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서는 모습을 모이며 나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630계약을, 연기금이 52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5657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순매도 하루만에 매수로 반전한 것으로 지난 4월22일 이후 한달여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7900계약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난 1월11일 1만3140계약 순매수이후 최대치를 보이기도 했다. 국가도 187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미결제량은 20만6757계약을 기록해 전장 20만6941계약대비 190계약가량 감소했다. 장중에는 21만1800계약 가량 늘리기도 했다. 거래량은 12만7506계약을 보여 전장 9만2110계약보다 3만5400계약정도 증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윤 장관의 당분간 거시경제정책기조 유지발언으로 강세출발했지만 오후장 중반이후 원화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시장에 불안심리가 팽배했다. 선물로도 투매물량이 쏟아지며 111.00까지 급락하기도 했다”며 “채권현물은 오전장 커브가 급격히 플래트닝되며 국고5년물은 장중한때 전일비 8bp 하락한 금리에 사자세가 들어오는 가운데 통안2년 경과물로는 전일비 3bp 내린 수준에서 매물이 출회됐다. 장후반 국채선물 급락으로 커브플래트닝이 완화되면서 마감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개장초 윤 장관의 우호적 발언과 함께 외국인이 현물 5년 10년물 위주 매수와 선물 순매수를 동시에 보이면서 강세시도를 했다. 다만 축소되던 3~5년 스프레드가 교환이후 매물이 나오면서 전일과 같이 끝났다”며 “오후장 들어 환율이 급등하면서 주식까지 하락하면서 트리플 약세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기도 했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에는 20년 입찰외에 수급쪽이 우호적이다. 일단 금리상단을 확인하고 강세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베이비스탭 형식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채권스왑딜러는 “선물기준 110.80과 111.25의 레인지 인식이 워낙 강하다. 급등락을 했지만 크게 보면 레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 모멘텀상 일시적으로 위아래를 뚫는다고 해도 지속성에 대해 회의적인것 같다”며 “연휴동안 환율하락을 기대하고 롱포지션을 많이들 구축해놓는 모습이어서 장중 선물변동성이 컸던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이 다시 1150원에서 1160레벨까지 급락한다면 주식시장 안정과 유럽안정을 의미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행도 6월 금통위에서 출구쪽으로 한발짝 더 나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급락시 채권이 어느정도 강해질수 있을까 정도가 변수일것 같다”고 전망했다.


<제공 : 마켓포인트>";$size="550,184,0";$no="2010052015480438579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 환율급등 =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이 전일대비 29.0원 폭등한 1194.10원 마감했다. 장중 1196.70원 고점을 찍으며 지난해 10월29일후이후 7개월여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오전중 정부가 천안함 관련 발표를 하면서 지정학적리스크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네고물량에 밀리며 1178원대 밑을 유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오후장들어 연고점이 뚫리면서 숏커버가 가중되면서 1190원대마저 상향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공 : 마켓포인트>";$size="550,149,0";$no="2010052015480438579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 CRS 금리 10bp가량 하락전환, 베이시스 확대반전 = 스왑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CRS 1년물이 전일대비 7bp 하락한 1.05%를 기록했고, 3년물과 5년물도 어제보다 10bp 내린 2.40%와 3.10%를 나타냈다.


IRS 금리는 5년이하 구간에서 1~3bp가 떨어졌다. IRS 1년물과 3년물이 전일비 2bp 내린 2.90%와 3.65%를 기록했고, 5년물도 1bp 하락한 3.92%를 나타냈다.


본드스왑 스프레드는 1년물이 전일비 4bp에서 2bp를 보였고, 2년물은 전장 -29bp에서 -31bp를 기록했다. 3년물 또한 전일 -9bp에서 -1bp를 나타냈다. 스왑베이시스는 오전 축소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루만에 확대됐다. 1년물이 전장 -180bp에서 -185bp를 기록했다. 3년물도 전장 -117bp에서 -125bp를, 5년물 또한 전일 -73bp에서 -82bp를 나타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스왑딜러는 “CRS가 업체매물로 인해서 오퍼가 나오면서 10bp가량 빠졌다. IRS는 전체적으로 선물에 연동하는 모습이어서 특색이 없었다. 다만 커브가 1~3bp 정도 스팁됐다”고 말했다.


◆ 국고교환 호조 = 기획재정부는 이날 5000억원어치의 국고채교환을 실시했다. 대상채권은 국고10년 4-3과 4-6, 5-4, 6-5 등으로 국고5년 지표물 10-1과 교환한 것이다.


낙찰금액은 5260억원을 보였고 응찰금액은 1조420억원을 기록했다. 응찰률도 208.4%를 보이며 지난 3월 5년물 교환시 보인 응찰률 188.2%를 넘어섰다. 종목별 낙찰금액은 4-6이 1240억원, 5-4가 1470억원, 6-5가 2550억원이었다. 반면 4-3은 낙찰금액이 없었다. 응찰금액은 4-3이 300억원, 4-6이 3140억원, 5-4가 2870억원, 6-5가 4110억원 등을 기록했다.


낙찰가중평균금리는 4.46%에서 4.67%로, 4-6이 4.47%, 5-4가 4.57%, 6-5가 4.67%를 기록했다.

AD

재정부 관계자는 “교환은 시장수요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교환은 시장에 서비스를 하는 차원으로 생각하고 있어 교환수요가 있으면 하는 것”이라며 “마침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