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올해 다국적 기업들이 이머징 마켓에서 진행하는 인수·합병(M&A)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머징 지역 간 M&A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딜로직의 통계를 인용, 올 들어 이머징 지역에서 이뤄진 해외 M&A 규모가 137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미 지난 한 해 기록한 1790억달러보다 불과 420억달러 낮은 수준이다.
특히 딜로직은 이머징 지역 내 올해 진행될 M&A 건수가 전 세계 해외 M&A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23.6%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올해 이머징 지역 기업들이 중국, 인도 등으로 대표되는 같은 이머징 마켓 내에서 진행하는 M&A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야엘 셀핀 PwC 매크로 컨설팅 부문 대표는 "다국적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투자하는 비율은 지난해 대체적으로 감소했지만 올해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머징 마켓의 다국적 기업들은 특히 자국의 강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머징 국가간 진행한 M&A 규모는 442억달러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2000년 203억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된다. 특히 이머징 국가들 중에도 중국을 필두로 인도, 브라질 기업들 간의 천연 자원 확보를 위한 M&A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중국 국영기업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올해 아르헨티나 석유기업 브라디스 지분 50%를 31억달러에 인수했다. 중국 국영 알루미늄공사(차이날코) 역시 아프리카 기니의 철광석 개발 프로젝트에 13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브라질 발레 역시 기니 철광석 사업에 25억달러를 투자했다.
중국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가는 인도다. PwC는 이달 보고서를 통해 인도가 중국을 15년 안에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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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핀은 "중국보다 경제를 늦게 개방한 인도가 중국을 따라잡고 있으며 향후 추가 개방 가능성으로 인해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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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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