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위기 재부각·한은 국고채 단순매입 호재 vs 금리인상 논란·MB경기호전인식·천안함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주말 유럽발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안전자산선호심리가 부각된데다 한은이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혀 수급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경기호전인식과 함께 KDI가 조기금리인상을 주장한 것은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천안함사태에 대한 대북성명 검토설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방향탐색을 보이는 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직은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숏대응이 편하다는 조언이다. 유로존 문제와 1조5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물 입찰, 외국인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와 국고5년 10-1이 지난주말대비 2bp 하락한 3.75%와 4.46%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상승한 111.06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11.08로 개장했다. 증권이 52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406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투신과 은행도 각각 145계약과 111계약 순매도세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유럽발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로 주요국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그 영향으로 국내채권시장도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며 “금통위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국내요인과 금리인상을 지연시키는 해외요인 사이에서 재료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모습이다. 당분간 방향성을 탐색하는 등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부각된 이슈를 따를것인지 외국인들이 팔고 나가면이란 가정에 따를 것인지에 따라 전혀 다르게 대응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국면이다. 아직은 관리모드가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여 롱보다는 숏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 또한 “유럽발 경기둔화우려로 소폭 강세출발했지만 금통위의 금리정상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채권금리 하단이 막히는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입찰과 외인의 향방에 초점을 맞추는 하루가 될것같다”고 밝혔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남유럽 재정위기와 긴축정책에 따른 경기둔화로 주가가 조정을 보였고 미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여 채권매수요인이 재부각됐다. 정부와 연구기관 등이 경기회복세에 대한 자신감과 금리인상 우려감이 충돌하면서 눈치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익일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 우호적 수급은 여전하겠지만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확대가 매도로 작용해 당분간 지리한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모멘텀이 없다면 현수준을 벗어나기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한은 직매입발표와 더불어 미국채금리도 하락해 채권시장이 소폭 강세출발한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금일 10년물 입찰과 KDI의 금리인상주장, 이 대통령의 경기호전 발언등과 아울러 천안함과 관련한 대북성명검토설 등이 시장 불안감으로 작용중”이라며 “10년물 입찰과 외인동향을 봐가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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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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