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5.9%에 달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최근 들어 민간경제연구소들이 우리나라의 올 경제성장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지만 6%에 육박하는 성장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수출이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내수도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연간으로 5.9%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전망은 KDI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치(5.5%) 보다 0.4%p 상향된 수치이며 삼성경제연구소(4.3%→5.1%), LG경제연구소(4.6%→5.0%), 한국경제연구원(4.2%→4.6%) 등과 비교해도 월등하다.


다만 올 세계 경제가 4% 초반으로 성장하고 환율이 80달러 중반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나온 예상치다.

구체적으로 민간소비는 소득 및 고용상황 등의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4%대 후반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투자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17%대 중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건설투자는 민간부분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SOC 관련 공공부문의 투자 증가에 따라 1%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내수 회복과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세를 상회함에 따라 전년(427억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크게 축소된 11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예상했다.


또 실업률은 지난 1분기 구직활동 증가로 4.7%까지 상승했으나 내수 회복세 지속에 따라 점차 안정화되면서 올해 평균으로는 3.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내 경기 회복으로 수요압력이 증가해 3.0%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원유가격 상승 등 수입물가 인상으로 인한 물가상승 요인은 환율 하락에 의해 상당 폭 상쇄될 것으로 판단했다.


KDI는 이 같은 낙관적인 전망의 불안요인으로는 남유럽을 중심으로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들었다. 현오석 KDI 원장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 위기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할 경우 세계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우리나라 성장세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KDI는 2011년도에도 우리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4%대 중반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도 오는 6월경 설정할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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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은 "지난 1분기 국내총샌산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면서 "6월말쯤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잡을때 경제성장 전망치를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되는데 올려야 할 여건이 되면 올려야 하지 않겠나"라며 상향 조정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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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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