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선거체제로 돌입해 아파트 인·허가 과정 지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파트 분양시기를 조율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에 이어 이번에는 선거 '변수'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분양 업무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하게 되면 인·허가 등의 과정이 지연되는 등 분양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한 탓도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는 지자체에서 아파트 허가 자체가 평소보다 지체되는 경향이 있다"며 "보통 선거 결과에 따라 규제안 등 세부적인 정책이 바뀔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분양시기를 조율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으로 분양일정을 4~5월로 조정한 건설업체들이 5월 2차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과 6월 지방선거 등으로 아예 분양시기를 하반기로 내다잡는 경우도 생겨났다.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분양일정을 잡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화성산업은 당초 4월에 예정된 대구 달서구 대곡드림파크 분양시기를 지방선거가 끝난 뒤인 6월 중순으로 미뤘다.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지방선거까지 겹쳐지면서 아예 선거 뒤로 일정을 연기한 것이다.
부산에서는 벽산건설이 금정구 구서동의 '벽산블루밍' 주상복합단지 296가구와 북구 금곡동 금곡 제2구역 재개발 아파트 568가구의 5월 분양일정을 7월이나 하반기로 늦췄다.
이밖에도 도봉구 쌍문동에 공급할 계획이었던 코오롱건설의 '하늘채' 293가구도 5월 분양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됐고, 금호건설이 성동구 옥수동에서 297가구 재개발 아파트 297가구 분양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선거로 분양일정이 조정된 것은 아파트 뿐만 아니다. 광교신도시에 들어설 주상복합시설 '에콘힐'도 당초 지난 달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이를 연기한 상태다.
에콘힐 관계자는 "6·2지방선거 때문에 당초 기공식 일정을 연기했다"며 "기공식 일정은 추후 다시 잡을 예정으로 선거일 이후가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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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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