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저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해외에 진출해 있는 국내은행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9년중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32개국에 진출해 있는 129개 국내은행의 해외점포(지점 54개, 현지법인 39개, 사무소 36개) 당기순이익이 2억8640만달러로 2008년(3억1050만달러) 대비 2410만달러 감소했다.

금감원은 조달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증가(1억4490만달러)하고 환율 안정 등으로 외환파생관련손실이 축소(1억4740만달러) 됐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증가(1억730만달러)하고 수수료이익도 감소(5550만달러)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총자산은 5억3830만달러로 2008년 말(5억650만달러) 대비 3180만달러, 6.3% 증가했다. 이는 자금조달 여건이 호전된 가운데 본지점차입이 감소한 반면 예수금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NIM)은 2.02%로 전년(1.15%) 대비 0.87%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56%로 전년(0.62%) 대비 0.06%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로 2008년 말 대비 0.8%포인트 큰 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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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은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급증했던 본지점차입이 감소하고 예수금 기반이 확대되는 등 자금조달 측면에서는 안정화가 진전되고 있으나, 아직 금융위기 이전 상태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하고 있다"며 "향후 예정된 국내은행의 해외진출 규제 완화에 대비해 해외영업점의 경영개선상황을 점검하고 각국의 은행산업 규제 강화 움직임 및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 추진 시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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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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