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지난주 그리스 문제가 유로존은 물론 전세계까지 확산될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내 채권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스왑연계물량이 나왔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엑소더스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지만 현물시장에서는 오히려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해결방안과 대응책이 긴급하게 논의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총 1400억달러 규모중 400억달러의 그리스 구제금융 자금지원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도 지난밤 약 6450억달러 규모의 비상기금 마련안에 대해 합의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일요일에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여파를 논의했다. 결론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확산될 우려가 있고 향후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여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경제 영향 점검을 위해 당분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전문가들도 그리스 문제가 시스템리스크로 다가오지 않는 이상 우리경제와 채권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주 가장 주목되는 이슈는 12일로 예정된 한은의 5월 금통위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금리동결을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문제가 확산조짐마저 보이자 코멘트마저 금리인상을 더욱 지연시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0일에는 기획재정부가 1조6500억원어치의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전달 예정액 2조6000억원에 비해 거의 1조원이 줄어든 셈이어서 큰 부담은 없어보인다. 한은도 통안채 1년물 8000억원, 91일물 1조원, 28일물 1조5000억원을 입찰한다.


이번주 채권시장도 그리스 영향에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금통위에 대한 우려감보다는 최근 금리가 급등한 채권시장에 구원투수가 돼 줄지가 관심사다. 아무래도 중립적 이상의 시장우호적 코멘트를 바라는 분위기다.


이번주 주요발표도 예정돼 있다. 재정부는 10일 예산집행특별점검단회의와 2010년 재정 조기집행 현황 점검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한은도 4월 생산자물가지수를, 11일 3월 통화 및 유동성지표 동향을 내놓을 계획이다. 오늘밤에는 BOE 회의가 열린다. 미국도 11일 3월 도매재고판매를 시작으로 12일 4월 고용동향, 3월 무역수지, 4월 재정수지를, 13일 4월 수출입물가와 14일 4월 수출입물가지수와 3월 기업재고판매, 4월 산업생산, 4월 소매판매 등 발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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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780억달러어치의 국채입찰이 진행된다. 11일 380억달러어치의 3년만기 국채입찰을 시작으로, 12일 240억달러어치의 10년만기 국채를, 13일 16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국채를 각각 입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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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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