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방안에도 불구하고 노조 등의 강렬한 반발로 재정 긴축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드는 불안의 진원지다. 여기에 포르투갈과 스페인, 영국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전체로까지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가세하고 있다.
정부는 유럽 쇼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제2 금융위기 가능성은 더욱 미미하다는 시각이다. 무엇보다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적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4개국(PIGS)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는 6억5000만 달러로 전체 대외 익스포저의 1.2%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의 경상수지 흑자, 사상 최대 규모의 외환보유액(2788억7000만 달러), 재정 건전성 등 펀더멘털도 상대적으로 건전하다.
문제는 글로벌 시대의 위기는 얼마든지 밖으로부터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위기가 유로존 전체로 확대된다면 유럽계 은행이 부족한 달러화 조달을 위해 부채 축소 차원에서 한국시장에서 자금을 빼내갈 수 있다. 주식 및 외환시장도 외국인의 향배에 크게 영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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