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기준 한달여만에 1700선 붕괴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5일 국내증시는 어린이날로 인해 휴장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4~5일 이틀간 연일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일제히 매도세를 지속하는 등 수급적으로도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이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4.04포인트(-1.98%) 내린 1684.71로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공격적인 매도세를 보이며 차익매물을 유도해낸 반면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7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3287억원 매수로 총 1917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3.96%), 증권(-3.24%), 기계(-2.83%), 전기전자(-2.25%) 등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원(-2.40%) 내린 81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1.09%), 신한지주(-3.71%), 한국전력(-4.07%), KB금융(-5.19%), LG화학(-1.76%) 등이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기아차는 이날도 상승행진을 보이며 전일대비 100원(0.35%) 오른 2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2만97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8종목 포함 19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61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76포인트(-1.88%) 급락한 509.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5.8원 폭등한 1141.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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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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