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약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물량 중 서울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는 서울 강남의 마지막 남은 알짜 공급지로 관심을 받으면서 예상 당첨 커트라인이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다.
이달 초 발표한 3차 보금자리 공급예정지에 강남 등 알짜지역이 빠진 만큼 내곡·세곡에 청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 탓이다. 반면 경기도권은 2차 공급물량 자체가 많은 데다 3차에도 공급이 대거 몰려있어 인접 지역은 미달사태가 우려된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강남권의 경우 3차 발표 물량에 강남권이 누락되면서 마지막 강남권 보금자리로 인식하고 고액 통장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성남과 하남이 3차에 있지만 입지 차이가 커서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청약불입금 적다면 경기권 = 반면 서울 동북권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구리 갈매지구를 제외하면 초기 미달이 우려된다. 남양주는 새아파트 공급 물량이 많은 편이고 부천옥길과 시흥은계는 3차에 대량 공급이 예정된 광명시흥지구와 인접하기 때문이다.
◆ 틈새전략 '특별공급' 노려라 = 전문가들은 일반 공급에 대한 당첨 문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강남권 보금자리 입성을 위해서는 '일반공급'에 직접 도전하기보다는 '특별공급' 기준을 꼼꼼히 살피라고 조언한다.
특별공급 물량은 전체 공급물량의 65%에 해당하는 데다 3자녀·생애최초구입·신혼부부·노부부우선·장애인 우선공급 등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최근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생애최초공급의 소득기준을 각각 도시근로자평균임금의 120%와 100%로 확대한 만큼 청약 기회도 넓어졌다.
더욱이 특별공급은 청약 요건이 까다로워서 '문턱효과'를 노릴 수 있다. 지난해 생애최초공급의 경우 자격요건이 맞지 않아 부적격판정을 받는 비율이 높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요건만 꼼꼼히 챙기면 당첨 기회가 더 높아지는 셈이다.
특별공급 가운데 생애최초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만큼 자격요건만 된다면 생애최초를 노리는 것도 전략이다. 생애최초 공급은 청약저축 2년 이상 가입,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한 근로자와 자영업자에만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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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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