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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보금자리] '서울 쏠림' 현상 심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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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은 주변시세와 가격경쟁력 낮아 경쟁률 저조예상
"당첨만되면 무조건 돈된다는 생각 버려야.."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다음달 7일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2차보금자리는 서울쏠림현상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경기권은 가격 경쟁력이 크지않아 경쟁률이 저조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서울 쏠림, 경기는 저조 예상

서울 강남지역이 3차 보금자리주택 물량에 없기 때문에 이번 사전예약에서 강남지역의 희소성이 커져 경기, 인천 지역 고액 납입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많을 전망이다.
이번에 등장하는 강남의 세곡2, 내곡지구의 분양가는 주변시세의 50~60% 정도 수준이다. 서초 우면동, 강남 수서동 등 시세가 3.3㎡당 2000만원을 웃돌기 때문에 1차 지구에(1030만~1150만원) 비해 분양가가 100만~300만원 정도 높아졌다 하더라도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반해 경기권은 인근시세와 보금자리 분양가의 격차가 크지않아 청약경쟁률이 낮은 가운데 주택형별로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진건지구가 들어서는 인근지역인 남양주시 도농동과 지금동의 평균 시세가 각각 3.3㎡당 1013만원, 1050만원으로 보금자리주택 최고 분양가인 990만원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시흥 은계지구와 부천 옥길지구가 들어서는 주변에는 노후 단지가 많은 만큼 평균 3.3㎡당 시세가 보금자리주택 분양가를 밑도는 현상도 발생했다. 시흥시 은행동 평균 가격은 821만원으로 보금자리주택 최고가 890만원에 비해 낮다. 부천 옥길지구 역시 평균 3.3㎡당 시세는 범박동, 소사본동 각각 978만원, 841만원으로 보금자리주택 최고 분양가 890만원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다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와 집값하락 대세론과 함께 '보금자리만 당첨 되면 무조건 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잇따르고 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경기권 보금자리의 경우 신규분양 아파트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있지만 기존주택에 비해서는 가격면에서 크게 경쟁률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면서 "본인의 자금여력에 맞게 주택구입을 보수적으로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 향방, 청약통장에 대한 인식 등 전망 요인

경기권 보금자리가 서울보다 메리트가 떨어지는 이유는 입지와 주변시세와의 가격격차도 있지만, 주택가격의 향방과도 연관돼 있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인근시세 80%로 예상분양가가 잡혀있는데 주변시세가 더 안 떨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최근 보금자리 대량 공급과 기존 아파트 거래 부진으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무주택 수요자들에게는 이 다음엔 어느곳에 얼만큼 더 싸게 집이 나올까 기대심리가 있다. 기존주택이나 민간분양을 선뜻 받기도 힘들다"고 분석했다.

김희선 전무 역시 "2기신도시보다 입지적인 면에서 좋은 보금자리는 수도권외곽 주택시장에 가격하락 등 리스크를 준건 현실적으로 피할수 없었다"면서 "기존주택과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수 없다면 상품의 질 등은 어떠한지에 대해 고민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경기권 실수요자에게는 조금은 더 싼 주택을 구입할 기회가 늘었지만, 투자까지 생각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이번 경기권 보금자리주택 구입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될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보금자리 인기는 대박아파트 분양받으면 떼돈 번다는 판교신드롬을 재현한 현상이었다"면서 "특히 우리나라 청약통장은 오래묵힐수록 로또가 된다는 인식이 강해 청약을 섣불리 하지 않는다. 세곡2와 내곡이 당첨커트라인은 많이 오르겠지만 경기지역은 실거주자 입장이 아니라면 청약하는 분위기가 크게 형성되지 않을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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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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