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Manufactured in China’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애플의 사례와 같이 수평적으로 나눠진 제조모델이 주목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2일 ‘애플·혼하이를 통해 본 제조모델 변화의 바람’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성공요건이 부족해 성장의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견되던 제조전문기업의 성장이 눈에 띄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제작은 대만과 중국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제조전문기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감덕식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근본적인 이유로 디지털화에 의한 제품구조의 변화를 꼽았다. 최근의 디지털 기기는 제품의 구조가 조율형에서 모듈형으로 전환됐다는 것.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제품 구성은 핵심 칩이나 소프트웨어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부품 상호간 결합이 표준화되고 개방화됐다는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감 연구원은 핵심부품 및 주요 플랫폼을 시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오픈 마켓의 활발한 형성도 수평적 제조모델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제조전문기업의 발달과 브랜드 제조기업들의 투자리스크 회피도 수평적 제조모델 확산의 원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시장분석기관의 분석을 인용해 LCD TV에서 외부위탁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7년 28%에서 2012년에는 4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디지털카메라의 생산도 전체 물량의 60%가 위탁생산을 통해 이뤄지고, 일본 PC업체도 위탁생산 비중을 50%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감 연구원은 “수평분업체제에는 시간, 유연성, 혁신 경쟁에 근본적인 취약성 등 내재된 단점이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애플의 경우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하드웨어의 디자인에 대한 불만을 줄였다고 전했다.
한편 감 연구원은 “최근들어 제조전문기업의 재분화 현상이 나타난다”며 “일반적으로 제조를 위탁 받아 가공하던 제조전문기업들이 전후방 확장이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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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식 표준만을 고집하다가 세계적인 시장의 흐름과 멀어져 버리고, 신흥시장에 대한 소홀한 대응, 일본식 문화로 의사결정 속도 지연 등의 문제를 안고 무너져 내리던 일본식 제조모델도 일부 영역에서 부침이 예상되나 미래 유망영역에서 다시 개화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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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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