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서울 기초단체장 3곳을 비롯해 경기부산 2곳, 나머지 시도 1곳 등 여성 공천을 약속했다.그러나 현재까지 여성 공천이 확정된 곳은 서울 동작구와 인천 중구, 부산 남구 등 일부 지역에 불과하다.
여성공천이 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여성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당 여성위원장인 이은재 의원은 26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여성 공천사항을 보니 지난 2006년 보다 상당히 저조하다"며 부산의 경우 광역의회의원이 42명인데 부산 남구에 한 명 밖에 공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순자 최고위원도 "남은 기간동안 지역 공심위에서는 여성후보를 전폭적으로 선발해야 한다"며 "만일 전략지역에서 자치단체장의 지역구가 약화되는 지역은 (광역의회) 비례대표를 여성에게 100% 주는 방향으로 결정하도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몽준 대표는 "이번에 정개특위에서 법이 통과될 때 어느정도 예견돼 있었다"며 "지난번 보다도 후퇴하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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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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