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는 국내서, 롯데주류는 日서 선전..'처음처럼' 이름 대신 '경월그린'으로 인기
국내 소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진로와 롯데주류의 한국과 일본 소주시장 점유율이다.
하지만 일본 소주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완전히 바뀐다. 롯데주류가 예상을 깨고 일본 시장의 55%를 차지, '맹주'자리를 5년째 꿰차고 있다. 국내 1위 진로의 점유율은 이보다 10%포인트 가량 적은 45%다.
그렇다면 롯데주류가 진로를 제치고 일본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한 이유는 뭘까.
롯데주류가 '처음처럼' 상표명을 포기하고 과거 '경월 그린'을 고집하는 것도 일본시장 선전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롯데주류는 현재 '처음처럼'이 아닌 '경월 그린'으로 일본에 소주를 수출하고 있다. 경월은 예전에 강원도에 연고를 둔 주류회사로 두산주류에 매각됐다가 지난해 롯데주류로 주인이 바뀐 기업이다.
롯데주류가 경월 그린을 고집하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경월은 말 그대로 '거울'(鏡)에 비친 '달'(月)을 의미한다. 술과 맞아떨어지는 이름이다보니 일본인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예전부터 꾸준히 이어온 경월의 일본수출 전략도 롯데주류가 이름을 바꾸지 않은 이유중 하나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 인수후 소주이름을 처음처럼으로 표기해 수출하는 방법을 검토했지만, 경월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기가 좋은데다 처음처럼을 일본어로 표기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 경월 그린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총 6300만달러(793억원 상당)의 수출액중 90%인 5804만달러(740억원 상당)를 일본에서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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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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