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0)는 지난해 국내 대회 출전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컴팩트한 스윙으로 교정하는 등 더욱 힘차게 날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 최종일 우승경쟁을 펼치다가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에 올라 자신의 말을 현실로 입증했다.
최경주는 비록 막판 우승권에서 멀어졌지만 4라운드 내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최경주는 특히 이번 마스터스가 우즈의 '복귀전'에 온통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불편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거듭했다. 실제 우즈가 플레이를 마치면 갤러리가 대거 이동해 최경주로서는 퍼팅 시 집중력이 흐트러져 경기력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분위기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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