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여자 테니스계의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53)가 유방암으로 투병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나브라틸로바는 이날 미국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2월 유방암 진단이 떨어진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며 “그날이 개인적으로는 9·11 테러를 당한 날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충격이 컸던 것은 스스로 매우 건강하다고 자신했기 때문이다.


3년 전 테니스 코트로부터 영원히 떠나기 전 나브라틸로바는 크리스 에버트, 스테피 그라프, 모니카 셀레스, 윌리엄스 자매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친 바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 쪽 유방만 암에 걸렸다는 점, 암이 널리 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진단명은 유방암 초기 형태인 유관상피내암종(DCIS). 이는 유선에 국한된 것으로 유방 조직으로는 퍼지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완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진단 후 바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나브라틸로바는 다음달 6주 간의 방사선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체코 태생인 그는 왼손잡이로 1975년 페더레이션컵 대회에서 자기 팀을 승리로 이끌어 주목 받게 됐다. 같은 해 미국으로 망명해 1981년 미국 시민이 됐다.


그는 2006년 은퇴할 때까지 윔블던 여자 단식 9번 우승 등 메이저 대회에서 18승을 거뒀다. 그는 남녀 통틀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6번째 인물이기도 하다.


그에게 ‘철녀’(鐵女)라는 별명이 따라 다니는 것은 그 때문이다.

AD

동성애자인 그는 미스 유니버스 출신인 줄리아 레미고바(47)와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