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 청라지구 전매제 풀리는 물량만 1만2000가구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수도권 최고 인기지역으로 손꼽히던 인천 청라지구에 대규모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전매제한에 묶여있던 일부 아파트 분양권이 제한기간 경과로 슬슬 풀려나기 시작한 것. 이에 일각에서는 매물급증에 따른 가격 하향조정 우려도 터져 나오고 있다.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4월부터 연말까지 인천 청라지구에 전매가능해진 물량만 대략 1만2000가구에 달한다. 특히 이중 절반에 가까운 약 5600가구가 오는 5월과 6월에 집중적으로 풀려난다. 이미 청라 웰카운티는 2월에 전매제한이 끝난 상황이다.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은 전매제한이 1년이고 전용 85㎡ 이하는 3년이다. 당장 다음 달에는 청라한화비발디(992가구), 청라한화꿈에그린(1171가구), 청라한일 베라체(257가구)가 전매제한 기간이 끝난다. 6월에도 청라SK뷰(879가구), 한양수자인(566가구) 등의 거래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시장의 분위기는 밝지 않다. 부동산 시장이 워낙 침체기여서 기존의 아파트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쏟아질 물량까지 더해지면 공급과잉으로 매매가가 약세를 보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2007년 이전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았던 아파트는 가격이 높게 책정된 만큼 소폭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인천 서구 경서동 C공인 관계자는 "이미 전매제도 제한 기간이 경과해서 거래가 가능한 아파트들도 찾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경기가 안 좋아 지난 해 11월 이후로는 거래가 거의 성사되지 않고 급매물이 나와도 관심을 끌지도 못한다"고 전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수요감소로 분양가 아래 가격으로 매물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있다. 청라자이 155.60㎡이 분양가 8억1750만원보다 낮은 8억대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흥 S-클래스 역시 현재 3000만~4000만원 정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


부동산114의 이호연 부동산컨텐츠팀 과장은 "이전에 송파나 잠실에서 입주물량이 갑자기 늘었을 때에도 일시적으로 가격하락현상이 있었다"며 "올해 분양권 거래 가능해진 물건이 청라지구에 집중돼 있어 가격이 분양가 수준이나 소폭 내릴 것"이라 전했다.

AD

그러나 청라지구 내에서도 비교적 입지가 좋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앙호수공원이나 상업용지 인근, 혹은 서해조망이 가능한 단지는 가격 하향조정이 크지 않거나 오히려 프리미엄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