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IT리뷰]올림푸스 펜, 아웃포커싱 사진도 척척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더 작고 강력해져..이미지 센서는 좀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하이브리드 카메라(크기와 무게를 줄인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올림푸스 펜(PEN) 시리즈가 더 작고 강력해져 돌아왔다. 비싼 몸값까지 확 낮췄다. 펜 E-PL1이 바로 주인공이다.

E-PL1은 올림푸스가 첫선을 보인 하이브리드카메라 E-P1, E-P2의 보급형 제품이다. E-PL1은 115×72×42㎜의 크기에 카메라 본체에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사용해 무게가 296g밖에 안된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무게가 가벼워 휴대하기 더 편리해졌다.

필름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는 1230만 화소가 사용됐다. 이미지센서 자체에 손떨림 보정 기능이 들어있다. 렌즈에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어도 카메라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사진촬영시 흔들림이 적어진다. 팝업형 플래시도 내장됐다. 왼쪽에 있는 버튼을 옆으로 밀면 플래시가 위로 돌출된다.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우선 인터페이스가 쉬워졌다. E-PL1은 이전 펜 시리즈에서 제공하던 조작 다이얼을 없앴다. 모든 조작은 4개의 방향키와 OK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셔터 버튼도 작아져 누르기가 편하다. 동영상 촬영시에는 별도의 동영상 촬영 버튼을 이용하면 되도록 만들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E-PL1은 디지털카메라 초보자도 전문가처럼 쉽게 사진 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아이오토(iAUTO) 모드가 바로 그같은 기능을 지원해준다. 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를 접하는 사용자들이 가장 먼저 촬영하고 싶어하는 사진은 단연 아웃포커싱(피사체에만 초점을 맞춰 주변 배경을 뿌옇게 보이게 하는 촬영기법)이다.

아웃포커싱은 조리개를 개방해 피사계 심도(초점이 맞는 거리)를 낮게 해줘야 되는데 이런 조리개와 셔터의 역할에 대해 초보자는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이해하기기 쉽지 않다. E-PL1은 아예 아이오토 모드를 통해 자동으로 아웃포커싱하도록 해준다.
아이오토 기능은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자동으로 변환시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도 흔들림없이 촬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트필터 기능도 기존 펜 시리즈보다 보강됐다. 더 깊고 고급스러운 색감을 구현해 전문가들이 포토샵을 이용해 별도로 보정했던 사진들을 디지털카메라 초보들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일명 뽀샤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e-포트레이트(e-Portrait)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인물 사진 촬영시 피부색상을 부드럽게 해준다. 별도로 후보정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인물을 표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동영상 기능도 캠코더급이다. 초당 30프레임(1초에 30장의 화면이 동영상을 구현)HD급(해상도 1280×720)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메모리가 허락하는 한 촬영할 수 있다. 대용량 메모리가 있으면 장시간 촬영도 가능하다.

동영상을 촬영하면서도 줌 렌즈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지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다. 캠코더로 촬영하면서 매순간 사진까지 남길 수 있다. 별도 판매되는 마이크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값비싼 캠코더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다. 단점이라면 동영상 촬영시 스테레오 녹음이 안돼 모노로만 녹음해야 한다는 것이다.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HDMI 단자를 이용해 디지털TV와 연결, 감상할 수 있다.

E-PL1의 가장 아쉬운 점은 대다수 DSLR카메라에 비해 이미지센서가 작다는 것이다. 필름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는 화질과 해상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눈을 가져다대면 바로 피사체를 확인할 수 있는 뷰파인더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전문가들은 셔터속도나 조리개를 바로 제어할 수 있는 다이얼이 없다는 것도 불편하게 여긴다.

하지만 E-PL1을 사용하면서 특히 감탄한 부분은 자동초점(AF) 기능이다. AF 기능은 어두운 곳에서는 정확한 초점을 잡기 어려워 느려지는 것이 보통인데 상당히 빠르다는 것이 감지됐다. 사람의 얼굴을 찾아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주는 얼굴인식 기능도 정확해 엉뚱한 곳에 초점을 맞추는 일이 드물다. 움직이는 물체를 추적해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E-PL1은 전문가보다는 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적당한 제품이다. 조리개, 셔터를 비롯한 모든 설정을 4개의 방향키로 조작하다보니 이를 자주 바꿔가며 촬영하는 전문가들은 오히려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E-PL1 제원
크기 115×72×42㎜
무게 296g
이미지센서 1230만 화소
기타 손떨림 방지, 얼굴인식, e포트레이트 기능, 아이오토 모드 지원 등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