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많은 아파트관리비카드도 '헛점'
90% 이지스효성 독점 관리...계약 안되면 같은 단지내도 서비스 안돼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최근 틈새시장 공략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파트 카드가 카드사들의 '골칫거리'로 전락할 위험에 빠졌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 아파트 내에서도 단지별로 고객들이 다른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가 하면 1년 이내 카드를 바꿔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소지가 있어 카드사들은 전전긍긍이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는 0%이면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많이 주면 역마진이 나는 상품인데다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으로 결제해주고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아파트 카드의 관리비와 주차비는 단지별로 약 50~60개의 아파트 전산관리 업체들에 의해 통합 관리된다.
카드사들은 전산관리 업체 90% 이상과 관계를 맺고 있는 전자금융결제 업체인 이지스 효성을 통해 아파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이지스 효성을 제외한 일부 전자금융결제와 계약을 맺은 아파트 단지의 경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데에 있다.
특히 군소업체들은 수도권 내 아파트는 물론 지방과 임대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관리 계약을 맺고 있는데 카드사들은 개별적으로 전산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없어 서비스를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한 카드가 전국의 모든 아파트와 계약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거주자들은 아파트 브랜드에 따라, 심지어 단지별로도 카드를 다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 삼성카드는 서울 등촌 주공아파트의 경우 2ㆍ3ㆍ5ㆍ10단지에서만, 서울 길동 신동아 아파트는 1차ㆍ3차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아파트 관리소와 아파트 전산관리 업체들은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고 있는데 해당 전산관리 업체와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거주자들은 카드발급 1년도 안돼 서비스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아파트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해당 전산관리 업체 간 재계약이 실패할 경우, 거주자들의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파트 카드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기업은행을 비롯 하나SK카드와 신한카드, 삼성카드 4곳이다.
아파트 카드를 가장 먼저 판매한 기업은행의 경우, 수도권 세대 340만대세 중 90.5%를, 지방에서는 365만세대중 88.8%를 커버하고 있는데 현재 27만1328장이 발급됐다. 삼성카드의 경우 현재까지 10만장, 하나SK카드는 5만장이 보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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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 카드 시장을 둘러싸고 카드사는 물론 전산관리 업체와 아파트 사무소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역마진이 나는 상품인데다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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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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