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시리즈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울고 있다. 브랜드파워가 알려지면서 시리즈까지 나왔지만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는 펀드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수익률이 천양지차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설정 시기와 수수료체계만 다를 뿐 운용 방식과 편입 종목이 유사하다는 설명에 가입했지만 일부 펀드의 수익률은 극과 극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정시기가 같음에도 수익률에서는 수십%까지 차이가 나는 펀드도 있다.

24일 펀드평가회사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9일 현재 주식형펀드(멀티클래스의 경우 클래스 A만 고려) 중 시리즈펀드는 국내주식형이 27개, 해외주식형이 7개로 나타났다.


삼성투신운용이 삼성당신을 위한N재팬펀드를 비롯해 총 5개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푸르덴셜운용이 각각 4개, 한투운용와 PCA가 3개씩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펀드 대부분이 모두 펀드붐이 조성되던 2008년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강력한 브랜드파워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이름은 동일한 펀드지만 일부 펀드의 경우 전혀 딴판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제 삼성차이나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과 2는 지난 해 2월 27일 설정됐지만 연 수익률은 23.92%와 3.17%로 20.75%나 벌어진다.


지난 2008년 4월 8일 설정된 슈로더이머징마켓커머더티증권자투자신탁A와B 역시 연수익률이 각각 72.68%와 51.27%로 차이난다. 이 펀드는 설정후 수익률로 계산할 경우 A는 -21.73%, B는 1.07%의 전혀 수익률이 나온다.


또 대표적인 시리즈펀드인 미래에셋운용의 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도 7개 중 최고와 최저의 연 수익률 차이가 5.63%다.


시리즈펀드는 원조 펀드의 규모가 너무 커진데 따른 운용상의 용이함과 수수료체계를 각각 달리하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운용사들이 인기를 끈 펀드에 일련번호만 달리 해서 판매를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같은 펀드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펀드를 운용하는 인력이 다를 수 있고 방식이 같더라도 편입 종목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펀드명만 보고 가입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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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리즈펀드라도 자산운용사별로 다르게 운용할 수 있다"며 "펀드 이름보다는 운용 방식과 꾸준한 수익률을 냈는 지 등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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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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