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들이 뿔났다. 그동안 상장사들의 불법 및 편법 행위로 홀로 큰 손실을 감당해야했던 소액주주들이 "더이상 못참겠다"며 연대를 구성해 경영권 참여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소액주주들은 경제개혁연대, 네비스탁, 인터넷 주주연대 등 온오프라인를 통해 적게는 10여명에서 많게는 100명이 십시일반 지분을 모으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기업의 경우, 이들이 최대주주로 등극했을 정도다.
하지만 정작 소액주주들을 위한 제도적 안전판은 10년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04년 장하준 고려대 교수의 노력으로 마련된 '증권관련집단소송제도'가 관련제도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마저도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지속적으로 뜯어 고쳐져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적지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액주주들은 회사는 물론 제도에 대한 불신까지 쌓였고 결국 지분경쟁을 통한 '경영권 참여'라는 배수의 진을 치기 시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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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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