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마지막 날, 국보·유물 관람 뒤 차담·공연 관람
한-베 과학기술연구원 V-KIST에서 '과학기술 혁신포럼'도 열려

베트남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탕롱황성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부부와 친교 일정을 갖고 양국 정상 간 우의를 다졌다. 이번 일정은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마지막 날 마련된 정상 내외 간 친교 행사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부부가 24일(현지시간) 친교일정을 위해 방문한 베트남 대표 문화 유적인 하노이 탕롱 황성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부부가 24일(현지시간) 친교일정을 위해 방문한 베트남 대표 문화 유적인 하노이 탕롱 황성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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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태극기와 베트남 국기를 단 차량을 타고 탕롱황성 경내 도안문 앞에 도착했다. 또 럼 당서기장과 응오 프엉 리 여사는 앞서 도착해 이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짙은 회색 정장에 빨강·파랑·흰색의 태극무늬 3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흰색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동행했다. 또 럼 당서기장은 짙은 남색 정장에 황색 넥타이, 응오 여사는 청록색 아오자이를 착용했다.


도안문 앞에서는 베트남 전통 축제북인 '쫑 호이' 공연단 40명과 사자춤 '무아 런스롱' 공연단 16명이 전통 의상을 입고 대기했다. 양 정상 부부가 만나는 순간 북소리가 울려 퍼졌고, 이 대통령은 또 럼 당서기장과 악수한 뒤 대화하며 도안문 앞으로 이동했다.

양 정상 부부는 우선 도안문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촬영 뒤 또 럼 당서기장은 이 대통령에게 맞은편 하노이 깃발탑을 손으로 가리키며 설명했고,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다. 이동 중에는 이 대통령이 주변 나무와 열매를 가리키며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부부가 24일(현지시간) 베트남 대표 문화 유적인 하노이 탕롱 황성에서 전통 공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부부가 24일(현지시간) 베트남 대표 문화 유적인 하노이 탕롱 황성에서 전통 공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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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 정상 부부는 유물전시장과 국보전시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유물전시장에서는 봉황 모양의 전통 기와 장식 유물을 보며 탕롱황성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이후 경천궁 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관계자가 건축물에 프랑스 양식도 혼재돼 있다는 취지로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청취했다.

탕롱황성은 천 년 동안 여러 왕조를 거치며 중국, 베트남, 프랑스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이 혼합된 유적지로, 오랜 기간 베트남의 정치적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트남 대표 역사 유산이다.


이어 양 정상 부부는 경천궁 뒤뜰에 마련된 공연장으로 이동해 베트남 전통 음악 공연도 관람했다. 공연 중간 쉬는 시간에는 이 대통령과 또 럼 당서기장이 대화를 나눴고, 이 대통령은 웃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 김 여사도 응오 여사와 대화하며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공연이 끝난 뒤 베트남 측은 양 정상 부부에게 기념 사진첩을 준비해 보여줬다. 양 정상 부부는 사진첩을 함께 보며 대화를 나눴고, 이후 공연단과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두 정상 부부는 황성에 전시된 국보와 유물 등을 돌아본 뒤 황성 야외에서 차담 시간을 가지며 전통 공연을 관람했다"며 "양 정상 간 우의와 유대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V-KIST에서 한-베트남 과학기술 혁신포럼이 열렸다. 한 나라가 자국의 과학기술 허브 기관을 다른 나라에 전수해 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한-베 과학기술연구원인 V-KIST는 한국의 베트남 무상원조사업을 상징하는 기관입니다. 2014년부터 10년간 공적개발원조(ODA) 자금 7000만 달러가 투입돼 2023년에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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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앞으로 V-KIST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협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날 혁신포럼에서 양국은 V-KIST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마트 제조, 이차전지,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할 계획이다.


하노이(베트남)=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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