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콘덴세이트(Condensate)가 석유를 밀어내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부상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콘덴세이트는 가스층에서 천연가스를 채취할 때 지표에서 응축분리된 천연의 경질액상탄화수소로 초경질원유, 가스콘덴세이트, 압축가스로 불린다. 지하에 매장돼 있을 때에는 고온, 고압 상태에서 기체로 존재하지만 지상으로 퍼 올리면 다시 액체가 된다. 기름성분이 없는 초경질유가 되고 정유공장에서 정제를 할 때 사용된다. 오일머니의 진원지인 중동에서 콘덴세이트 공급량이 원유공급량을 추월하고 콘덴세이트 개발이 불을 붙으면서 이 같은 전망이 나오고있다.
20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콘덴세이트 및 천연가스액체(NGL) 등 비원유 석유류 생산이 전년대비 56만배럴(이하 日産기준) 증가해 원유생산 증가분 26만배럴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약 80%는 중동지역에서 나온다. 비OPEC은 바이오 연료, 캐나다 오일샌드, 정제부수물, 콘덴세이트와 NGL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통적 원유생산증가는 7만5000배럴에 그칠 전망이다.
중동의 콘덴세이트는 과거의 방식처럼 원유와 혼합하기보다는 원유에서 분리하는 양이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카타르에 있는 신규 콘덴세이트분리 시설을 통해 이루어진다. 아시아태평양에너지컨설턴트협회측은 "콘덴세이트가 원유, 석유제품 및 가스개발과 함께 주류로 편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이란은 총 8만∼10만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석유화학 플랜트에 원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중동지역의 콘덴세이트생산증가는 석유화학및 블랜딩의 원료로서 휘발유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콘덴세이트는 중동지역 및 기타 지역의 가스개발에서도 얻어지고 있다. 간혹 이 자체만을 위한 개발도 이루어지는데 LNG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카타르와 UAE의 콘덴세이트 판매수익이 크며 중동지역의 비OPEC인 오만과 예멘은 LNG 수익의 일부를 콘덴세이트가 차지하고 있다. 카타르는 중동지역의 비원유 석유류 생산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5만6000배럴 정도 생산이 늘어날 전망이다. 대부분은 카타르가스 4광구와 5-트레인광구, 라스가스 6광구와 7-트레인광구, 알 칼리즈 가스-2광구에서 총 64만5000배럴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사우디의 생산량과 비교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사우디의 올해 비원유 석유류 생산량은 총 190만배럴로 콘덴세이트와 NGL의 생산증가량은 13만6000배럴이 된다. 콘덴세이트 대부분은 쿠라이스 유전에서 나오지만 쿠르사니아와 하위야유전에서도 생산이 일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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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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