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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이티 화려한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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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디스플레이시장서 잇단 수주
"국내 모니터 1위 옛 영광 다시 한번"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10년전 '왕자의 난' 이 후 현대전자에서 분리됐던 현대아이티가 와신상담 끝에 업계 선두탈환이란 재도약을 노린다. 국내 광고디스플레이 시장을 무대로 삼았다.
현대전자 모니터사업부에서 2000년 5월 분리된 현대아이티(대표 최종원)는 모니터 사업 분야에서 승승장구하던 업체였다. 그러다 최대 주주였던 하이닉스가 2004년 지분을 매각하며 상황이 악화됐다.

2년 후인 2006년 현대아이티는 대주주 횡령 사건을 겪으며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사태에 직면했다. 18개월이라는 빠른 기간에 법정관리를 졸업했지만, 한번 추락한 회사 이미지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2004년 5010억원이던 매출액은 해마다 줄어 지난해 4분의 1 수준인 872억원으로 떨어졌다.

재기를 위한 방편으로 현대아이티는 효율성에 주목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동료들을 절반 이상 떠나보내야 했다. 그 결과 분기별 25억씩 발생하던 영업적자가 작년 3분기 13억원 수준으로 줄었고, 4분기에는 5억원 흑자전환했다. '안된다'는 분위기에서 '다시 해보자'는 전환의 계기가 됐다.
현대아이티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영상광고디스플레이 시장을 발판 삼아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 17일 공개된 종로 버스정류장 광고디스플레이 제품도 현대아이티가 납품했다. 퍼시스 매장과 부산 센텀시티역·왕십리역사에도 대형 광고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했다.

디지털사이니지(Digital Signage)로 알려진 영상광고 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조형철 국내영업팀장은 "하반기부터는 버스정류장을 비롯, 은행이나 편의점, 커피숍 등 점포가 많은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옥외에 설치하는 광고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현대아이티를 제외하면 삼성전자뿐이다. 조 팀장은 "중소기업 특유의 유연성으로 장소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니터 사업도 조달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LED모니터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속하는 지라 조달시장에서 중기 우선구매 제도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올 10월로 예정된 3D지상파 시범 방송도 현대아이티에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3D TV 방송추진단에 삼성전자와 LG전자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또 최근 콘텐츠 사업과 연계를 위해 샤인시스템과 공동으로 콘텐츠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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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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