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부회장의 '권토중래 플랜'
[아시아경제 이정일, 조성훈 기자]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대표 박병엽ㆍ사진)이 자동차와 이동통신을 결합한 텔레매틱스와 스마트미디어플레이어(SMP)와 같은 차세대 성장동력 개발에 본격 착수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팬택 지분 10%에 대한 스톡옵션을 부여받아 경영권 회복의 길을 되찾은 박병엽 부회장이 본격적인 '팬택살리기'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개선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삼성, LG 등 거대 경쟁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제조사로 위상을 다지기 위해서는 제한된 내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낸다는 것이 박부회장의 전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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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최근 VMS(자동차 매니지먼트 시스템) 전문가를 잇달아 영입해 자동차와 휴대폰을 연계하는 기술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측은 일단 휴대폰을 통한 차량 시동조작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의 고위 관계자는 "휴대폰으로 자동차 시동을 켜거나 끄려면 자동차 배터리 매커니즘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스터디하기 위해 석박사급 전문가들을 스카웃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팬택에 부품을 제공하는 '팬택CNI' 소속으로, 휴대폰 기반의 다양한 기술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이다. 팬택의 이같은 행보는 자동차와 휴대폰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텔레매틱스'와 맥락을 같이한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KT와 협력해 휴대폰으로 자동차를 원격 제어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르노삼성도 SK텔레콤과 공조로 'MIV(Mobile In Vehicle)'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다만 팬택이 연구하는 기술은 자동차 배터리나 전력 운용에 집중된 만큼 기존 텔레매틱스에 비해 기능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 관계자는 "현 단계의 기술 개발은 텔레매틱스 시대를 대비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지는 않겠지만 관련 기술 노하우를 확보함으로써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팬택은 또한 올초 팬택C&I에 신규 사업조직을 신설하고 PMP와 모바일인터넷기기(MID), 디지털카메라, 넷북 등 IT기기 관련 연구를 진행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측은 이르면 오는 5월 스마트미디어플레이어(SMP)라는 이름의 MID와 PMP를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기기도 내놓는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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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휴대폰에 집중된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종합 세트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부족한 복합 미디어 기기 개발 경험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같은 플랫폼의 경우, 추후 휴대폰 이외의 기기에도 접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에 대비한 포괄적 조치로 풀이되기도 한다.
지난 2006년 12월 자금난에 빠졌던 팬택은 2007년 4월부터 기업개선 작업을 순조롭게 이어옴으로써 지난 4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흑자도 달성했다. 팬택 관계자는 "최근의 성장세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면서 "텔레매틱스나 SMP기술 개발도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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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기자 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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