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에 소재한 오피스빌딩 500동과 매장용빌딩 1000동의 2009년 4/4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투자 정보를 조사·발표했다.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의 4분기(2009년10월~12월) 투자수익률은 각각 1.69%, 1.81%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각각 0.21%p, 0.41%p 상승한 수치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투자수익률은 서울이 2.06%로 가장 높았다. 대전은 0.04%로 가장 낮았으며 대구, 광주, 대전을 제외한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매장용빌딩은 서울과 인천이 각각 2.01%, 2.00%로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광주가 0.95%로 가장 낮았다. 또 서울, 광주를 제외한 지역은 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도 도심 상권은 2.95%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신촌 상권(2.16%), 강남 상권(2.0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업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이 전분기보다 상승한 이유는 영업경비 감소에 따른 소득수익률 증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익률은 부동산가격 대비 순임대수입(임대소득에서 경비를 차감)의 비율을 말한다.
오피스빌딩의 연간수익률은 2008년 최고치(13.74%)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에는 4.77%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 이후 기업구조 조정으로 인한 사무실 수요 감소, 빌딩운영수입의 감소, 자산가치 하락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매장용빌딩은 2006년 최저치(8.14%)를 기록한 이후 반등했으나 2009년에는 다시 최저치(5.19%)를 기록했다.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임차수요 둔화, 공실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평균 9.4%로 지난 분기 대비 0.4%p 상승했다. 매장용빌딩은 10.5%로 전분기 대비 0.1%p 하락했다. 오피스빌딩은 서울(7.5%)이 0.3%p 상승해 2002년 조사('02년 7월 1일 기준)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전(26.8%)은 중앙지역의 공실 증가로 지난 분기 대비 2.8%p 많아졌다. 매장용빌딩은 서울(7.1%)이 도심 상권과 영등포 상권의 공실 증가로 전분기 대비 0.4%p 증가했으며 부산(12.6%)은 광복동 상권의 공실 감소(롯데백화점 광복점 개점 영향)로 전분기 대비 0.4%p 줄어들었다.
오피스빌딩의 임대료는 평균 1만5200원/㎡으로 공실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에 이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매장용빌딩의 임대료는 평균 4만9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원/㎡ 상승했다. 오피스빌딩의 지역별 임대료는 서울(1만9000원/㎡)이 전분기 대비 1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부산(6900원/㎡), 대전(4000원/㎡) 등은 전분기 대비 각각 200원/㎡과 300원/㎡ 하락했다. 매장용빌딩은 대구(2만7100원/㎡)와 부산(3만2800원/㎡)이 전분기 대비 각각 900원/㎡, 300원/㎡ 상승했으나 광주(2만500원/㎡)가 전분기 대비 300원/㎡ 떨어졌다.
임대료는 임차인이 지불하는 임대료를 월세 형태로 전환해 산정한 것으로 전세금과 보증금은 조사된 월세전환율을 이용, 월 임대료로 전환해 측정했다.
상업용 빌딩에 대한 투자정보는 매 분기별로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 한국부동산연구원 홈페이지(www.kreri.re.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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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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