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법정관리신청을 염두에 두지 않은 방침이기 때문에 개인채권자들이 그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 카페에서 아이디 ye**는 “상장폐지는 어차피 개인채권자들의 관심사가 아니었지만 채권단이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출자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한 결정인 만큼 더 이상 법정관리 카드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ibc**도 “100% 원리금 회수가 가능하다”며 “참고 기다리자”고 글을 올렸으며 wis**는 “이번 출자전환 방침으로 상장폐지도 법정관리도 모두 협박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의견을 올렸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법정관리를 갈 기업에 출자전환을 하고 상장폐지를 막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개인채권자들의 ‘버티기 작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 협상 학습효과가 개인투자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FI들이 끝까지 버티면서 이자부분의 출자전환 동등대우 등 막후협상에서 자신들의 의사를 상당부분 반영시켰다”며 “개인채권자들도 이 같은 전략으로 채권단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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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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