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호산업 출자전환? 개인투자자들 "O.K 끝까지 버티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채권단이 금호산업에 대해 출자전환(자본확충)을 통해 상장폐지를 피할 수 있는 방안을 거론되면서 비협약채권자(개인채권자 등)들 사이에서 끝까지 버텨 원리금을 모두 받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법정관리신청을 염두에 두지 않은 방침이기 때문에 개인채권자들이 그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15일 금호산업 개인채권자 인터넷카페모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금호산업에 대한 출자전환 방침 소식이 전해지며 개인채권자들의 원리금 회수를 위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는 글이 속속 오르고 있다.

이 카페에서 아이디 ye**는 “상장폐지는 어차피 개인채권자들의 관심사가 아니었지만 채권단이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출자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한 결정인 만큼 더 이상 법정관리 카드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ibc**도 “100% 원리금 회수가 가능하다”며 “참고 기다리자”고 글을 올렸으며 wis**는 “이번 출자전환 방침으로 상장폐지도 법정관리도 모두 협박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의견을 올렸다.
이 같은 글은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어차피 휴지조각으로 변할 출자전환을 언급했을 리 만무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법정관리를 갈 기업에 출자전환을 하고 상장폐지를 막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개인채권자들의 ‘버티기 작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 협상 학습효과가 개인투자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FI들이 끝까지 버티면서 이자부분의 출자전환 동등대우 등 막후협상에서 자신들의 의사를 상당부분 반영시켰다”며 “개인채권자들도 이 같은 전략으로 채권단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