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이현정 기자]채권단이 금호타이어 개인투자자에 대해 원리금을 보장하되 만기를 연장하는 안을 포함시켜 금호타이어가 이들과 협상에 임하도록 할 전망이다.
금호산업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등에 투자한 개인채권자에 대해서는 원금분할상환 및 원리금 상환유예, 출자전환 등 3가지 제시안을 가지고 금호산업과 개인투자자들이 협상테이블에 앉게 된다.
금융당국은 채권단이 다음 주 중에 금호 비협약채권자들과의 협상을 마무리짓고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청사진 만들기에 돌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12일 금융당국과 금호아시아나채권단 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개인채권자들에 원리금을 보장하되 만기를 연장하는 제안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경우 만기 연장으로 원리금을 보장해 주는 옵션도 만들어 구체적 제시안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만기연장이기는 하지만 원리금 보장이라는 옵션을 만든 것은 금호타이어가 금호산업과 달리 현재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데다 직원 급여 지급 및 협력업체 결제도 안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채권자들은 한 목소리로 원리금 일시상환 주장을 굽히고 있지 않고 있어 협상타결에는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현재 금호산업이 보유한 개인 등 비협약 대상 CP와 회사채 금액은 약 42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개인 CP는 500억여원으로 금호산업보다는 절대규모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현 시점에서 급한 쪽은 금호산업이다. 금호산업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어 그 이전에 개인채권자들과의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4월 5일까지 채무상환유예조치가 돼 있고 추가로 1개월 연장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금호산업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다음 주 중 개인채권자와 금호산업 등이 협상을 타결해 하루속히 경영정상화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인채권자들이 차라리 법정관리를 선택하겠다고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들도 막대한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금호그룹의 회생이 채권단과 비협약채권자들에 모두 도움이 되는 만큼 조속한 타결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08년 초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법원에서 '회생인가'를 받은 기업의 무담보 채권 회수율은 불과 14%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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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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