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8200원' 대한생명 청약 전략은...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중 하나인 대한생명의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향후 투자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모가가 당초 희망공모가인 9000~1만1000원선에 못미치는 8200원으로 결정되면서 공모청약에 문을 두드려야 하는지, 상장 이 후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에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증시가 침체 국면에 놓여있고, 1호로 동양생명이 상장돼 있는 만큼 생명보험사로서의 매력 또 한 떨어지고 있어 청약 경쟁률 자체는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공모가 결정은 결국 주가 메리트가 발생, 상장 이후 투자자에게는 득이될 것으로 진단했다.
대한생명의 공모가가 회사 측의 최하단 예상치인 9000원선을 800원이나 밑돈 8200원으로 정해졌다.
공모가가 희망 가격대에 비해 낮게 책정된 것은 해외 기관들이 국내외 상황을 보수적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 대한생명 공 모 주식 중 해외 기관이 가져가는 물량이 절반에 가깝다 보니 그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
대한생명은 오는 9~10일 공모 청약을 통해 유가증권시장 상장(17일)을 강행키로 했다. 따라서 공모 청약 성공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공모 청약에는 성공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증시가 침체 국면에 놓여있고, 동양생명의 상장과 추후 이뤄질 삼성생명 상 장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프리미엄이 낮아지고 있어 청약 경쟁률 자체는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상장한 동양생명의 경우 1호라는 프리미엄이 있었지만 대한생명은 더이상 그만큼의 프리미엄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또 공모 규모가 너무 크고 IPO 시장이나 수급 등이 지난해와 달라 청약 경쟁률을 섣불리 예단키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공모로 조달되는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가격 메리트 로 인해 상장 이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공모가가 낮다는 것은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모가는 낮게 형성됐 지만 중요한 것은 상장이후의 가격인데 상장 이후 현재의 8200원 밑으로 떨어지기보다 상승 여력이 더 크다"고 밝혔다.
또 대한생명의 공모 규모가 2억1000만주로 주식수만 놓고 보면 단연 올해 공모시장 중 가장 커 증시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모 물량 가운데 신주는 1억3000만 주로 공모가 끝나면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대한생명으로 흘러 들어가지만 공모가를 높게 잡았을 경우 오히려 시장에서 외면을 당해 타격을 입을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생명보험사 가운데 최초로 상장한 동양생명이 12대 1의 무난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도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 도 예상 밖으로 낮게 형성된 대한생명 공모가 형성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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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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