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4거래일째 하락.."1140원 테스트"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그리스 48억유로 추가 긴축안 발표로 안전자산선호가 완화되면서 환율은 1140원~1170원 레인지 하단 붕괴를 테스트하는 양상이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0원 하락한 114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원·달러NDF환율이 1142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하락 압력을 나타낸 점과 견조한 증시 등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개장초 환율은 1142.0원에 저점을 찍고 낙폭은 키우지 않은채 방향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환율이 1140원선을 뚫고 내려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하단에서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 가능성이 강하게 의식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주 ECB금리결정 및 중국 전인대 일정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점도 환율 낙폭 제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이 쉽게 1140원선을 내줄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딜러는 "유로가 랠리를 보이기는 했으나 원달러 환율은 좁은 레인지에 머물듯하다"며 "개입 경계감이 큰 만큼 1140원~1145원대에서 거래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14분 현재 8.62포인트 상승한 1631.0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6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3월만기 달러선물은 2.90원 하락한 11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이 1094계약, 은행이 800계약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535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9시15분 현재 달러·엔은 88.57엔으로 하락하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92.6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91달러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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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