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하락에도 3D·전기오토바이株 급등..투자유의 목소리도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해 말부터 1월 중순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장이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이지만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은 일부 종목들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 종목의 경우 과도한 기대심리에 의해 무분별하게 오르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영화 '아바타'의 돌풍으로 시작된 3D 관련주의 오름세는 정부가 적극적 육성의지를 밝히면서 중장기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3D TV용 부품 개발을 완료한 티엘아이가 올들어 34% 올랐고 3D 모니터 및 TV를 판매하는 현대아이티도 54% 급등했다. 그 외에도 3D 관련주로 꼽히는 잘만테크, 아이엠, 엘엠에스 등이 30%를 넘어서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올 들어 2.66% 하락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3D 콘텐츠를 발굴을 위해 3D 입체 영상 콘텐츠 과제를 선정, 연간 10억원 내외의 자금을 최대 3년 동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3D 입체 방송 진흥종합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희성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3D 관련 사업에 주목할 때라고 판단한다"며 "정부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대통령 IT특보 공동으로 3D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산업화가 올해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은 덕분"이라고 전했다. 영화 '아바타'의 흥행으로 전에 없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미 수년 전부터 3D TV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온 대기업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맞물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2차전지 업체 에코프로를 비롯한 전기 오토바이 관련주도 서울시의 지원 방침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시는 업소 배달용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하는 사업을 하반기부터 추진키로 하고 전기 오토바이 구입을 원하는 배달 음식점과 신문 배급소 100곳에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업소에서 사용하던 휘발유 오토바이를 구입할 때 드는 비용과 전기 오토바이 가격의 차액만큼을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소음이나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정부의 '입'에 너무 주목한 나머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교육문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교육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인 것.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 대통령의 발언은 공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파악되는데 사업 내용이 각기 다른 사교육 업체들이 모두 올랐다"며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인데 주가는 결국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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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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